러시아, "시리아 정부군이 영토 85% 통제하고 있어"
【락까=AP/뉴시스】미군이 지원하는 쿠르드족과 아랍계 민병대 '시리아민주군(SDF)이 소속 데이르 에즈 조르 군사위원회(DEMC)는 9일(현지시간) 동부 데이르 에즈 조르에서 탈환전을 개시했다. 사진은 SDF 군인들이 지난 7월22일 시리아 북동부 락까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과 싸우기 위해 최전방으로 이동하기 위해 트럭을 타고 지나가는 모습. 2017.09.10.
시리아 내전은 만 6년이 지났으며 정부군이 열세에 몰리던 2015년 9월 러시아가 이슬람국가(IS) 퇴치를 명분으로 공습 지원에 나서면서 전세가 역전되었다. 러시아 전투기는 IS 진지보다는 미국과 서방이 지원하는 온건 반군의 장악 지역을 더 많이 공격해왔다.
AP 통신에 따르면 라타키아주의 헤메이멤 공군 기지에서 이날 러시아의 알렉산데르 라핀 중장은 "앞으로 시리아 정부군이 약 2만7000㎢ 면적의 나머지 영토 15%를 반군 및 극단주의 세력으로부터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라타키아주는 아사드 정권의 북서부 근거지인 지중해변 지역이며 헤메이멤 기지는 러시아가 사용하고 있다. 이 공군 기지 옆에 러시아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해외 해군 기지인 타르타스가 있다.
시아파에 속하는 아사드의 시리아 정부군은 지상에서 이란 지원 세력 및 레바논의 헤즈볼라 무장 조직 도움을 받고 전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 레바논 접경지인 중부 홈스주에서 IS를 축출하고 동진해 석유가 풍부한 데이르엘주르주에서 수니파 극단 조직를 밀어내고 있다.
시리아에서 IS는 사실상 수도 락까를 쿠르드족 반군 조직의 공격에 절반 넘게 빼앗겼다. 다른 온건 반군 세력은 지난해 말 서북부의 알레포시에서 축출된 뒤 지리멸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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