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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새 총리 확실시 31세 쿠르츠 누구?···별명은 '원더 키드'

등록 2017.10.16 08: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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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새 총리 확실시 31세 쿠르츠 누구?···별명은 '원더 키드'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15일(현지시간) 치러진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중도 우파 국민당이 승리하면서, 국민당을 이끄는 31세 당수 제바스티안 쿠르츠가 차기 오스트리아 총리직에 오르게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쿠르츠가 취임하면 세계 최연소 국가 최고 지도자 기록을 세우게 된다.

 BBC등의 보도에 따르면, 쿠르츠는 선거가 끝난 뒤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승리가 예상되자 가진 연설에서 "이제 이 나라에 변화가 이뤄져야 할 때이다. 오늘 우리는 나라를 바꾸라는 강력한 명령을 받았다. 놀랍고, 행복하다. 이런 결과를 가능케 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오스트리아를 위해 일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쿠르츠는 1986년 빈에서 태어났다. 2009년 국민당 청년위원장을 맡아 정계에 입문한 후 2010~2011년 빈 시의회 의원을 지냈고, 2012년 9월 총선에서 의회에 진출했다. 27세 때인 2013년 외무장관직을 맡아 유럽 최연소 외무장관 기록을 세웠다. 2017년에는 국민당 당수를 선출돼 '뉴 국민당'을 선언했다.

 별명은 '분더부치(Wunderwuzzi)'. BBC는 영어로 번역하면 '물 위를 걸을 수있는 사람'이란 뜻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원더 키드(wonder kid)'로 해석했다. 현재 미혼이다.

 쿠르츠가 외무장관에 재직하면서 보여준 정책은 매우 보수적이었다. 그는 특히 이른바 발칸 루트를 통해 자국에 난민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 국제사회에서는 비난받았지만, 국내 보수 및 극우 세력으로부터는 지지를 얻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그는 난민 루트 차단, 난민에 대한 지원 제한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5년 이하 오스트리아 거주 난민에 대해서는 일체의 지원을 차단하겠다고 유권자들에게 약속했다. 극우 자유당이 "쿠르츠가 우리 정책을 빼앗아갔다"고 비판하고 나설 정도로 그의 난민 정책은 극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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