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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형 외골격 로봇 특허출원 활발…특허청 '권리화 서둘러야'

등록 2017.10.2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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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엑소 수트관련 연도별 특허출원 건수.2017.10.23(사진=특허청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엑소 수트관련 연도별 특허출원 건수.2017.10.23(사진=특허청 제공)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4차 산업의 핵심 분야 중 하나인 로봇기술이 최근 크게 부각되면서 관련 특허출원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인간과 로봇이 하나로 융합되는 엑소 수트(Exo Suit·착용형 외골격 로봇)분야 국내 특허출원은 2010년 이후 급격히 증가, 최근 2년간 연 평균 40건 이상이 출원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11건에 불과하다 2010년 11건, 2011년 27건, 2012년 36건, 2013년 43건, 2014년 18건, 2015년 40건, 지난해 44건으로 2010년 이후 연평균 31건을 기록중이다.

사용자의 몸 외부에 골격형태로 착용돼 작동하는 장치를 의미하는 '엑소(Exo)'와 옷을 의미하는 '수트(Suit)'의 합성어인 엑소 수트는 외골격 로봇, 착용형 로봇, 엑소 스켈레톤(Exo Skeleton), 웨어러블(Wearable) 로봇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엑소 수트는 사용자의 몸에 착용돼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근력을 증강시키거나 작업동작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산업현장, 구조작업, 군사기술, 재활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지난 10년간 출원인별 유형분석에서는 대기업 43%(100건), 대학 21%(48건), 연구기관 15%(35건), 중견·중소기업 15%(34건), 개인 4%(10건) 순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이 전체 출원의 약 97%를 차지하고 있다.

 다출원 기업(기관)으로는 현대자동차(41건), 대우조선해양(27건), 국방과학연구소(21건) 순으로 조사됐다.

엑소 수트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는데 대해 특허청은 일본 사이버다인(Cyberdyne)사의 HAL(Hybrid Assistive Limb), 미국 록히드 마틴社의 HULC(Human Universal Load Carrier) 등 해외기업의 가시적인 성공이 4차산업시대를 맞아 국내기업과 연구기관의 R&D 및 기술개발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특허청도 로봇분야 국내업체들의 특허 창출 역량을 강화를 위해 특허권과 연계한 로봇기술의 연구개발 전략수립(IP-R&D)을 지원하고 있으며 각종 국내 로봇경진대회 지원을 통해 로봇 꿈나무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허청 나광표 로봇자동화심사과장은 "엑소 수트는 로봇의 동작 제어를 사용자인 인간에게 맡켜 로봇 제어의 연산 부담을 크게 줄이는 매우 효율적인 인간-로봇 융합 기술"이라며 "국내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에 있으므로 해외 선발업체들이 국내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국내업체들의 핵심기술 확보와 조기권리화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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