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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유연한 플래시 메모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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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0-25 14: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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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종이에 제작된 플래시 메모리. (사진=KAIST 제공)
【대전=뉴시스】 이시우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종이에도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플래시 메모리(flash memory)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와 생명화학공학과 임성갑 교수 공동 연구팀이 유기물 기반의 유연한 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플래시 메모리는 스마트폰은 물론 USB 드라이브 등 대부분의 IT 기기의 정보 저장에 사용되는 소자이지만 소재의 제약으로 휘거나 유연하게 만들 수 없어 웨어러블 기기 등에 활용하기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우수한 절연 특성을 갖는 고성능의 고분자 절연막 군(群)을 만들고 플래시 메모리에서 동작이 가능하도록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고분자 절연막을 사용한 메모리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00v(볼트)이상의 높은 전압이 필요했다. 전압이 낮으면 한 달 이상 성능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반면, 연구팀이 제작한 플래시 메모리는 2.8%의 기계적 변형률에서는 10v 이하의 전압으로 10년 이상 데이터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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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사진 왼쪽부터 KAIST 정보전자연구소 문한얼 박사, 전기및전자공학과 유승협 교수. (사진=KAIST 제공)
연구팀은 6㎛(마이크로미터) 두께의 플라스틱 필름과 인쇄용 종이에 적용해 웨어러블 기기나 종이 재질의 전자신문, 전자명함 등 일회용 스마트 전자제품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승협 교수는 "유연 트랜지스터 연구는 많은 진보가 있었지만 유연 플래시 메모리는 소자의 구성요소가 갖는 만족요건이 까다로워 상대적으로 발전이 느렸"라며 "이번 연구로 고유연성, 고성능의 플래시 메모리의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본격적인 웨어러블 전자기기, 스마트 전자종이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KAIST 정보전자연구소 문한얼 박사, 이승원 박사의 주도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9월 28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iss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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