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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 거장과 함께'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개막

등록 2017.11.02 10: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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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1월 1~4일 광주광역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열린다. 2017.10.18. (사진=아시아문화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1월 1~4일 광주광역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열린다. 2017.10.18. (사진=아시아문화원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2일 세계적인 문학 거장들의 강연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막을 올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4일까지 문화전당 곳곳에서 '아시아의 아침'을 주제로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을 연다.

 1986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월레 소잉카를 비롯한 세계 거장 5인, 중국의 둬둬, 이란의 샴즈 랑루디 등 아시아 작가 5인, 한국의 고은, 현기영 등 30인이 아시아의 역사적 상처와 기억들을 치유하고 승화하는 새로운 시민 축제를 갖는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낮은 목소리 큰 질문'을 주제로 세계 거장들의 특별강연이 이어진다.

 스페인의 안토니오 꼴리나스가 연사로 나서는 '혼돈의 세계를 뚫고 가는 시–과거'에는 인도네시아의 아유 우타미와 한국의 이택광이 패널로 참여한다.

 남아공의 시인 브레이튼 브레이튼바흐가 연사로 나서는 '혼돈의 세계를 뚫고 가는 시–현재'에는 몽골의 우리앙카이, 한국의 조진태가 패널로 참여하며, 프랑스의 끌로드 무샤르가 연사로 나서는 '혼돈의 세계를 뚫고 가는 시–미래'에는 이란의 샴즈 랑루디와 한국의 신현림이 패널로 나선다.
 
 이날 오후 7시부터는 '동아시아의 문학이 서구의 시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한 미국 서부의 대표시인 잭 로고우의 발제로 중국의 둬둬, 일본의 사가와 아키, 한국의 정철훈 등이 참여하는 포럼이 진행된다. 오후 8시부터 특별공연 고은과 나윤선이 펼치는 시와 노래의 하모니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가 준비돼 있다.

 오는 3일은 국내외 작가들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날로서 한국탐방, 문화교류를 위한 전라도 기행이 이어진다. 초청 작가들은 이날 종일 무등산 서석대, 소쇄원, 죽녹원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아프리카 문학을 대표하는 나이지리아의 월레 소잉카(왼쪽부터), 중국의 둬둬, 미국 서부의 대표시인 잭 로고우. 2017.10.18. (사진=아시아문화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아프리카 문학을 대표하는 나이지리아의 월레 소잉카(왼쪽부터), 중국의 둬둬, 미국 서부의 대표시인 잭 로고우. 2017.10.18. (사진=아시아문화원 제공) [email protected]

행사 마지막 날인 4일은 오전 10시30분부터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의 본 대회인 '아시아의 아침'이 막을 올린다.

 고은의 대회사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 시인의 '아시아의 아침을 위한 축시', 월레 소잉카의 메시지, 중국 둬둬의 아시아작가 메시지, 아시아문학상 시상식·수상소감·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2시30분부터 '해돋이가 당신의 등불을 끄게 하라'라는 제목으로 아프리카 문학을 대표하는 나이지리아의 월레 소잉카와 "폐허의 주검 사이에서/피 묻은 모국어가 살아남았다"고 노래했던 고은시인의 특별대담이 진행된다.

 오후 4시30분부터 초청작가와 한국 언론의 대화 '세계·아시아 작가와의 프레스 컨퍼런스'를 가진 다음, 5시30분부터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한 작가들이 '아시아의 아침, 민주·인권·평화의 진전을 위하여'를 토론하고 선언문을 채택, 발표하는 것으로 행사의 대미를 맺는다.

 특별 초청작가로는 나이지리아의 월레 소잉카, 스페인의 안토니오 꼴리나스, 남아공의 인종 차별정책에 저항해온 시인이며 화가인 브레이튼 브레이튼바흐, 전후 프랑스의 사회운동에 참해해온 시인이며 파리8대학 명예교수인 끌로드 무샤르, 자유분방하고 저항적이며 생태주의적인 비트 제너레이션(The Beat generation)의 정신과 분위기를 계승하고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시인 잭 로고우 등이 있다.

 한국의 작가들로는 제주 4·3의 참혹함을 고발해 온 소설가 현기영, 현재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최원식, 진보적 한국 시단의 파수꾼 역할을 해 온 이시영, 강원도 대표 시인 이상국, 시인 이동순, 시인 허영선, 시인 정철훈, 시인 안도현, 소설가 이대환, 시인 안상학, 시인 신현림, 시인 이대흠, 소설가 정지아, 시인 김해자, 시인 손세실리아, 시인 송경동, 시인 박소란 등이 참여한다.

 이번 문학페스티벌 행사 중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나윤선 고은의 노래와 시의 하모니' 공연은 2만원이다. 이밖에 포럼, 강연, 낭송회, 영화상영 등은 온라인 사전신청, 현장 신청 접수(선착순)를 통해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ACC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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