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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방사청 이벤트 '노무현자살' 문구 논란…"공식 사과 예정"

등록 2017.11.17 17: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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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방위사업청 소셜미디어. 2017.11.17

【서울=뉴시스】방위사업청 소셜미디어. 2017.11.17

'근해검경수사힘내요'·'정일이' 문구도…퍼즐에 의도적 삽입 의심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방위사업청이 업체 용역을 통해 진행하는 소셜미디어 퀴즈 이벤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문구가 들어가 논란이 일고 있다.

  방사청은 17일 문제 된 이벤트를 인지한 직후 삭제하고, 업체 대표를 불러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공식 사과문을 올릴 계획이다.

  방사청이 지난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같이해防(방) 가로세로 퀴즈' 이벤트를 진행했다. 100자 퍼즐에서 무기체계 이름을 3개 이상 찾아 댓글로 남기면 커피 상품권을 주겠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 퍼즐 속에 부적절한 표현이 들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 논란이 커졌다. 문제가 된 부분은 '사자현무노'라는 문구로 '사' 밑에 칸의 '류'라는 단어와 함께 거꾸로 읽으면 '노무현자살'이 된다.

  또한 퍼즐 좌측 상단에는 '근해검경수사힘내요'라는 문구가, 우측 하단에는 '정일이'라는 문구가 들어 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퍼즐 문구를 삽입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방사청은 논란이 일자 해당 이벤트 게시글을 일단 삭제한 상태다.

  방사청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1년 단위로 입찰 계약한 업체에서 관련 이벤트를 하겠다고 알려는 왔으나, 세부 내용은 업체가 진행한 것"이라며 "업체 측에서는 '현무'라는 무기 체계를 넣으면서 '실수'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현재 업체 대표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방사청은 이번 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할 예정"이라며 "대변인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페이지 등에 조속히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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