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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반도체시장 전년比 20%↑…4000억달러 첫 돌파

등록 2017.11.28 17: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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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바른전자 반도체 공정 현장 사진.(제공=바른전자)

【서울=뉴시스】바른전자 반도체 공정 현장 사진.(제공=바른전자)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4000억달러(약 433조 40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이날 ‘반도체 시장 전망'을 통해 2017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20.6% 증가한 4086억달러가 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에서 200억달러 상향 수정한 것이다.

 반도체 시장의 호황은 스마트폰의 대용량화 및 데이터 센터의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조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제품별로는 메모리 반도체가 2016년 대비 60.1% 늘어난 1229억달러, CPU(중앙처리장치)등의 로직 반도체는 10.8% 늘어난 1014억달러였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규모가 로직 반도체를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간 20%에 달하는 반도체 시장 증가율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회복한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WSTS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내년에도 성장을 거듭해 4372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내년도 성장률은 2017년 대비 7.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동영상 전송 서비스의 보급으로 동영상을 송신하는 측의 데이터센터, 수신하는 측의 스마트폰 및 텔레비전 관련 기기에서 대용량 메모리의 수요가 높아졌다. 또 데이터를 축적·처리하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도 호조도 이어지고 있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기기용 반도체, 전기자동차(EV) 및 자동운전기술 진전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도 증가할 전망이다.

  WSTS에는 세계 반도체 업체 43개사가 가입해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 전세계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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