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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현 감사원장 이임 "부당 간섭·시류에 흔들림 없어야"

등록 2017.12.01 10: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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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찬현 감사원장(뉴시스 D.B.) 2017.07.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찬현 감사원장(뉴시스 D.B.) 2017.07.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황찬현 감사원장은 1일 "감사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부당한 간섭이나 시류에 흔들림 없이 감사를 수행해 나갈 때 확보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황 원장은 이날 제23대 감사원장 이임식에 참석, 이임사를 통해 "감사원의 모든 권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원장은 "감사원을 둘러싼 내외부의 여건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중한 외교·안보상황 속에서 저성장과 양극화, 세대 갈등 심화 등 경제·사회적 현안이 산적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구현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 원장은 또한 "감사원은 향후 정치권 등에서 제기되는 소속 및 기능 재편 논의에 따라 독립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치적 논란에 상관없이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공직사회 최후의 보루로서 헌법이 부여한 본연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원장은 더불어 "아무리 훌륭한 감사결과라 하더라도 절차가 공정하지 못하거나 법령에 규정된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면 감사결과의 신뢰도와 실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감사절차의 준수는 신뢰를 확보하는 기본 전제이자, 스스로를 보호하는 내부 통제의 가장 실효적 방안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황 원장은 "지난 4년, 흔들림 없이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했다"며 "세월호와 메르스 등 국가적 재난에 대해서는 책임을 규명하고, 의혹을 해소함은 물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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