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신고 많은 곳 성남 중원, 적은 곳 용인 수지"
11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정혜원 연구위원과 박윤환 경기대 교수가 공동연구한 '경기도 가정폭력사건 분석을 통한 효과적 대응방안 연구: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112신고건수를 토대로 산출한 2016년 경기남부지역 가정폭력 발생률은 603.9건이다.
정 연구위원 등은 올 4월부터 9월까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탐색적 공간자료 분석(Exploratory Spatial Data Analysis)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경기남부 32개 시·군·구 가운데 가정폭력 신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성남시 중원구(901.61) ▲부천시 오정구(866.12) ▲성남시 수정구(835.33) ▲수원시 팔달구(810.01) ▲안산시 상록구(807.75) 순이다.
반면 가정폭력 발생이 가장 적은 지역은 ▲용인시 수지구(320.27) ▲수원시 영통구(366.06) ▲양평군(378.93) ▲성남시 분당구(428.25) ▲하남시(429.18) 순이었다.
연구진은 전체적으로 경기서부 도시지역에서 신고가 많고, 중산층 이상 신도시 아파트 밀집 지역과 농촌지역에선 신고가 적다고 분석했다.
가정폭력 사건은7~9월 3분기에 가장 많았으며, 시간별로는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새벽(68.43%)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인 저녁(28.59%)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외국인이 많이 사는 안산시 단원구에선 가정폭력 피해자 10명 가운데 1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위원 등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역 맞춤형 예방체계를 내실화 하고,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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