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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레이·르파주·한태숙·이강백…2018 연극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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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2/30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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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2017.12.29 (사진 = 신시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2018년 연극계 역시 '화제작'으로 풍성하다. 따끈한 라이선스 신작부터 해외 스타 연출가들의 작품, 국내 스타 연출가·작가들의 작품이 우선 눈길을 끈다. 영화와 TV에서 활약한 배우들의 무대 귀환도 돋보이며 중소형 제작사들의 개성 강한 작품도 볼거리다. 

◇라이선스 신작 & 스몰 라이선스 새 프로덕션

신시컴퍼니가 11월 6일부터 2019년 1월5일까지 세종 M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영국 웨스트엔드 최신 코미디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이 가장 눈길을 끈다.
 
2014 왓츠온스테이지 어워드, 2015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 코미디상 수상작이다. '뭔가 점점 잘못돼 가는 연극'이란 뜻의 제목으로, 런던의 한 술집에서 코미디 단막극으로 출발했다. 공연 직전 무대가 완성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시작해 배우들의 사소한 실수들이 걷잡을 수 없이 점점 커지면서 웃음바다로 빠지게 만든다.

'에쿠우스'로 유명한 극작가 피터 셰퍼의 연극 '아마데우스'는 새로운 국내 프로덕션으로 2~4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 무대에 오른다.

1979년 영국 내셔널 씨어터 올리비에홀에서 공연된 '아마데우스'는 이듬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해 1981년 토니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5개 부분을 받았다.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영화 '아마데우스' 역시 셰퍼 대본을 기반으로 했다.

뮤지컬 '서편제' '광화문연가' 등의 이지나가 연출하는 이번 프로덕션은 '평범한 재능의 비애'를 살리에리-모차르트의 치열한 드라마로 풀어낸다. 노래 몇 곡이 삽입됐다.

◇해외 스타 연출가들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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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로베르 르파주 '달의 저편'. 2017.12.29 (사진 = LG아트센터 제공) photo@newsis.com
'경이로운 연출가'로 통하는 캐나다의 로베르 르파주는 5월 16~19일 LG아트센터에서 자신을 처음으로 한국에 알린 '달의 저편'을 15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냉전 시기 러시아와 미국 간에 펼쳐졌던 치열한 우주개발 경쟁사, 두 형제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아파트를 정리하며 갈등하고 충돌하는 이야기가 유려하게 맞물린다.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러시아 출신의 연출가 유리 부투소프가 한국 배우들과 함께 헨리크 입센의 대표작 '인형의 집'을 11월 6~25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 올린다. 2003년 연극 '보이체크'와 2008년 연극 '갈매기'에 이어 세 번째로 예술의전당과 작업한다. 무대미술가 알렉산드르 쉬시킨과 안무가 니콜라이 레흐토프가 힘을 보탠다.

◇리처드 3세 VS 리처드 3세

피비린내 나는 권력 다툼을 거쳐 영국 요크 왕조의 마지막 왕좌를 차지한 리처드 3세를 다룬 영국 문호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는 한국의 창작극과 해외의 검증 받은 작품으로 맞대결한다.

샘컴퍼니가 2월6일부터 3월4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리차드 3세'는 스타 영화 배우 황정민이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왕세자 실종사건', '메피스토', '메디아', '주홍글씨', '더 코러스 – 오이디푸스' 등 연극, 뮤지컬, 오페라, 음악극, 창극을 아우르는 서재형 연출과 최근 '제11회 차범석희곡상'에 당선된 한아름 작가 부부를 비롯한 스태프들도 탄탄하다.

세계적인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가 이끄는 샤우뷔네 베를린은 6월 15~17일 LG아트센터에서 '리처드 3세'를 선보인다. 권력을 향한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불구가 된 이 악인을 그려내기 위해 오스터마이어는 셰익스피어 시대를 연상시키는 반원형 무대를 세우고, 이를 꽃가루와 흙먼지가 흩날리는 무채색의 황량함으로 채운다.

◇국내 스타 연출·작가들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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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태숙, 연극 연출가. 2017.12.29 (사진 = LG아트센터 제공) photo@newsis.com
인간의 내밀한 심리를 집요하고 섬세하게 포착해내는 연출가 한태숙은 2006년 '이아고와 오셀로' 이후 12년 만인 4월26일~5월5일 LG아트센터에서 신작 '엘렉트라'를 선보인다. 희랍 비극 중 하나로 '소포클레스' 비극 3부작의 완결편으로 통한다.

아버지 아가멤논을 살해한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에 대한 복수로 동생 오레스테스를 시켜 어머니와 정부 아이기스토스를 죽이는 엘렉트라의 비극적인 이야기다. 고연옥 작가가 각색, 장영남과 서이숙이 엘렉트라와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연기한다.

예술의전당은 4월17일부터 5월13일까지 김민정 작가의 신작 '별이 빛나는 밤에'를 선보인다. 전작인 '해무'에서 차진 호흡을 보여준 안경모 연출과 재회가 눈길을 끈다. 스타 원로 배우 최불암이 출연한다.

또한 예술의전당은 11월6일부터 12월2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한국의 대표 극작가 이강백의 신작 연극 '어둠상자'를 이수인 연출로 선보인다. 이 작가가 예술의전당과 작업하는 건 1998년 '이강백 연극제' 이후 20년 만이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은 '함익', '썬샤인의 전사들'의 김은성 작가와 '달나라 연속극', '로풍찬 유랑극단', '썬샤인의 전사들' 등에서 명콤비로 활약한 부새롬 연출이 참여한 창작극 '그 개'를 10월5~21일 M씨어터에서 초연한다.

서울시극단은 이와 함께 '2018 서울시극단 정기공연 창작대본 공모'에 황정은 작가의 '사막 속의 흰개미'를 5월에 선보인다. 서울시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는다.

◇유명소설이 원작

동명 영화로 유명한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인 브로드웨이 스릴러 연극 '미저리'는 2월9일부터 4월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초연한다. 인기 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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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강백 '어둠상자'. 2017.12.29 (사진 = 예술의전당 제공) photo@newsis.com
2015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할리우드 액션스타 브루스 윌리스의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이 폴, 길해연, 이지하, 고수희가 애니로 나선다.

한국에 마니아층을 보유한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 소설을 바탕으로 한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도 8월 무대에 오른다.

30여 년 동안 빈 채로 방치된 잡화점에 숨어든 좀도둑들이 기묘한 고민상담 편지를 받은 뒤 답장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교보문고 집계, 한국어판 출간 5년 만에 문학 부문 최근 10년간 국내 누적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 달컴퍼니는 1월30일부터 4월15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연극 '네버 더 시너'를 공연한다. 화가 마크 로스코의 삶을 다룬 연극 '레드'의 작가 존 로건의 작품으로, 1924년 미국 시카고에서 벌어진 아동 유괴 및 살인사건이 소재다.

완성도 높은 연극을 내놓는 국립극단은 이성열 새 예술감독 체제를 맞아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1월 말 내년 라인업을 공개한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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