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패션한류…한콘진 '컨셉코리아 at 피티워모'
【서울=뉴시스】 '컨셉코리아 at 피티워모' 패션쇼 현장. 2018.01.11. (사진 = 한콘진 제공) [email protected]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김영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남성복 박람회 '피티워모'(Pitti Imagine Uomo 93)에서 '컨셉코리아 at 피티워모'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 프로그램이다. '피티워모'의 공식행사로 열린 컨셉코리아는 ▲서병문·엄지나 디자이너의 비뮈에트(BMUET(TE))와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클로젯(Beyond Closet)이 참가했다.
비뮈에트는 '위어드 벗 뷰티풀(Weird but Beautiful)'을 주제로 해체주의적 기법을 활용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한콘진은 "초현실주의 작가 로트레아몽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기존의 의복 구조를 실험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기이하고 아름다운 룩을 공개했다"고 소개했다.
비욘드클로젯은 '뷰티풀 B 피플(Beautiful B People)'을 주제로 소년과 청년 사이에 있는 매력적이고 혼란스러운 자아를 컬렉션에 담았다.
한콘진은 "위트 있는 그래픽과 패턴,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컬러 사용 등 도발적이고 자유분방한 룩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콘진 관계자는 "현지 패션 관계자가 '컨셉코리아'를 통해 한국의 패션디자인이 세계적인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음을 봤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유명 미디어, 쇼룸 관계자, 바이어 등 480여 명이 참석했다.
더불어 피티워모 수주회장 내부에서는 박미선 디자이너의 기어쓰리(Gear3), 박 진 디자이너의 드링크비어세이브워터(Drink Beer Save Water), 박장수 디자이너의 티라이브러리(Tee Library)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피티워모 기간 동안 약 31만8000달러(약 3억4000만원)의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지경화 한국콘텐츠진흥원 음악패션산업팀장은 "컨셉코리아는 피렌체, 뉴욕, 상하이 등 세계 각지의 패션쇼에서 한국 패션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유능한 패션 디자이너들이 컨셉코리아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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