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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잡아라" 여-야, 6당6색 본격 선거 채비

등록 2018.02.19 10: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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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권리 행사하는 유권자. 2018.02.19.(사진=뉴시스DB)

소중한 권리 행사하는 유권자. 2018.02.19.(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설 연휴가 끝나고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집권 여당과 야권의 '호남 정치 1번지' 광주에서의 선거 채비도 본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기획단을 구성했고, 국민의당에서 갈라선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조직 정비에 한창이다. 정의당과 민중당은 자존심을 건 진보 맞대결을 준비 중이고, 자유한국당은 복수의 지방의원 배출에 올인하고 있다.

 19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 13일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출마예정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개시돼 120일 간의 선거 레이스에 막이 오르면서 각당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우선,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지방선거의 밑그림을 그릴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하고 본격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기획업무를 총괄할 단장에는 5·18기념재단 이사장과 한국지방자치학회장을 역임한 오재일(65) 전 전남대 교수가 선임됐다.

 또 한선(49)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변원섭(57) 전 참여자치21 대표, 조병남(48) 광주시당 사무처장, 이재종(43) 광주시당 정책미디어실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오 단장은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에서 분당한 민주평화당은 지난 12일, 광주에서 제1차 현장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갖고 주요 지역위원장을 선임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동남갑 장병완, 서구을 천정배, 북구갑 김경진, 북구을 최경환 의원이다. 시당위원장은 최경환 의원이, 선거대책본부장은 김경진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지방선거를 이끌 선거대책본부도 이달 말 또는 3월 중 구성될 예정이다.

 최경환 위원장은 "민주당과의 1대 1 구도 속에 5개 자치구청장과 광역·기초의원 중 50% 당선을 목표로 조직 정비와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에서 분화한 바른미래당도 권은희 의원을 시당위원장으로, 주요 당직자와 상무위원, 운영위원, 상설위원장, 고문단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갑, 북을 등 지역위원장이 탈당 후 민평당에 합류한 사고지역구 4곳의 위원장 선임도 서두르고 있다.

 김동철 원내대표 또는 제3의 인물이 광주시장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주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세부 논의를 거쳐 선대본부 구성과 출전 선수, 조직 정비 등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권 위원장은 "광주시장과 5개 구청장 모두를 당선시킬 각오로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정당인 정의당과 민중당도 비장한 각오로 선거전에 올인하고 있다. 두당 모두 일찌감치 광주시장 후보를 확정하고, 차별화된 전략과 색채로 지지층 확대에 힘 쓰고 있다.

 정의당은 광주시장과 5개구 기초의원 선거에 최소 1명씩의 후보를 내고, 광역의원 선거에는 지역구 대신 비례의원 진출을 준비중이다.

 민중당은 당내 논의과정을 거쳐 광주시장 후보를 비롯해 광역의회 2명, 광역비례 1명, 기초의회 17명 등 21명의 후보를 확정했고, 2차 논의를 통해 출전선수를 30여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광주시당은 지방선거 공약단을 꾸린데 이어 조만간 선대본부도 구성할 예정이다. 당협위원장 8명 중 금명간 시당위원장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이석호 대변인은 "광역의회 1명, 5개 구의회에서 1명씩 당선시키는 것을 목표로 당력을 모으고 있다"면서 "광역단체장의 경우는 인지도 있는 인물을 등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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