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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들의 달달함...모용수 '사랑합니다' 개인전

등록 2018.02.26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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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모용수-사랑합니다(100x100cm)oil on canvas 2017

【서울=뉴시스】 모용수-사랑합니다(100x100cm)oil on canvas 2017


【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 '호랑이 그림' 모용수 작가의 '사랑합니다' 전시가 봄맞이에 나섰다.

 서울 방배로 H.아트브릿지 갤러리에서 오는 3월 8일부터 47회 개인전을 연다.  '호랑이 부부'의 달달함이 넘치는 작품 20여점을 전시한다.

  빨강, 파랑, 초록 등 원색의 조화가 강렬한 화면속은 사람같은 호랑이 두마리가 일상의 풍경을 전한다. 사랑, 그리움, 꽃속에 펼쳐진 정다운 호랑이를 통해 주위의 작은 행복을 일깨워 준다.

 사랑스러운 동화나 우화처럼 보이지만 그림은 간단히 나오지 않았다.

 한국화과 전공자로서 전통미를 잇고 있다. 토속적인 질감과 전통 민화의 느낌을 살려내기 위해 재료의 차별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오돌토돌한 질감은 맥반석으로 만들어졌다. 단단하고 변치않는 재료로 호랑이들이 노니는 언덕은 오래된 바위처럼 충만감이 차있다. 그의 그림에 액자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 모용수-사랑합니다(72.7x53cm) oil on canvas2015

【서울=뉴시스】 모용수-사랑합니다(72.7x53cm) oil on canvas2015


 흐드러지게 붉은 꽃이 핀 항아리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호랑이들과 휘엉청 밝은 둥근달 아래서 사랑을 속삭이는 호랑이들의 뒷모습이 뭉근하게 유혹한다. 사는게 별 것 있냐고. 잠시 멈추고 여유를 가지라고. 전시는 4월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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