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 "군산공장 버리고 근로자 살렸다"
군산 시민들 "군산조선소에 지엠 공장까지…신의 한 수가 필요"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철회 조합원 결의대회" 뉴시스 DB
23일 한국지엠(GM)은 "'2018년도 임단협'이 극적으로 타결돼 부도 위기를 넘겼다"면서 "회사 정상화와 함께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임단협의 최대 쟁점은 1000억원의 복리후생비 감축 방안과 680여명의 군산공장 잔여 인력 처우 문제, 신차 배정 등이었다.
"피켓 시위하는 지엠 노조 조합원들" 뉴시스 DB
이날 합의 사항은 ▲군산공장 잔류 근로자 희망퇴직·전환배치 실시 ▲임금동결·성과급 미지급 ▲복리후생비 절감안 일부 도입 등이다.
지난 2월13일 지엠 본사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진행된 희망퇴직 후에도 현재 남아있는 근로자 680여명에 대한 희망퇴직 추가 접수와 부평·창원공장 전환배치가 시행될 예정이다.
그간 노조가 ‘사실상 해고’라고 주장했던 4년간 무급휴직은 배제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한국지엠 노사가 부도(법정관리) 사태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자는데 공감하고 휴일 줄다리기 협상을 통해 합의안을 끌어내 다행"이라며 "기존 희망퇴직자들과 가족들은 부도로 인해 위로금 등을 못 받을까 맘고생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빈 작업대" 뉴시스 DB
지역 최대 현안이 이처럼 결론을 맺으면서 지금부터 군산시가 풀어야 할 과제가 수두룩하다.
"썰렁한 한국지엠 군산공장 정문" 뉴시스 DB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어 지엠 군산공장까지 폐쇄된 군산시, "투자유치 특별대응팀 구성 등 신의 한 수가 필요하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은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