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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 거장' 아투로 산도발 "음악과 마지막 순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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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4-30 08: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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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투로 산도발. 2018.04.30. (사진 = 프라이빗커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혁명과 재즈로 뜨거웠던 1980년대 쿠바. 2001년 영화 '리빙 하바나'(감독 조지프 서전트)는 이 두 가지가 공존한 도시 하바나에서 트럼펫을 사랑한 남자와 혁명을 지지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남자는 자유로운 음악 세계를 갈구하며 미국 망명을 꿈꾼다.

그래미상 10회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라틴 재즈계 트럼펫 주자 아투로 산도발(69)의 삶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다.

산도발은 e-메일 인터뷰에서 "영화는 내게 아주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어요"라면서 "이 영화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내게 굉장히 특별한 의미였죠. 그 때 내 삶에 일어나는 일들을 음악으로 표현해냈죠"라고 소개했다.

산도발이 가장 즐기는 것 중 하나가 영화음악을 작곡하는 것이다. 그는 '포 러브 오어 컨트리(For Love or Country)'라는 원제의 이 HBO 영화 전체 언더스코어를 작곡해 에미상을 받았다. "TV 필름이 바랄 수 있는 최고상을 이 프로젝트를 통해 받을 수 있어서 너무나도 큰 영광이었죠"라고 돌아봤다.

"다음 영화라면 미국에 이민 온 뒤 일어난 것들에 관한 것이겠죠. 30년이 됐는데 많은 일이 있었어요. 다행히 행복한 일들로 가득합니다."

산도발은 5월19~20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2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8'에 출연한다. 한국과 수많은 인연을 맺어온 그는 '자라섬 페스티벌' '통영국제음악제' 등 무대에 올랐다. "한국은 늘 최고의 관객으로 가득해요. 한국 팬 앞에서 공연하는 것은 정말 특별하고 즐거운 일입니다."

전설적인 재즈의 거장 디지 길레스피(1917~1993)의 수제자인 산도발은 12세에 클래식 트럼펫을 접하며 재즈에 입문했다. 이후 재즈 트럼펫과 플뤼겔호른의 수호자가 된 그는 쾌활한 성격으로 역동적인 무대를 만들어낸다. 특정한 세트 리스트 없이 매번 관객과 순간적인 호흡을 즐긴다.

"저는 관객의 반응을 느끼고, 그 자리에서 여러 시도를 하는 편이죠. 관객과 밴드 모두 즐거울 때 마법 같은 순간들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하."

그런 그에게 당분간 은퇴는 없어 보인다. "절대 은퇴하고 싶지 않아요. 음악은 제 인생이자 숨 쉬는 이유이거든요.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과 함께 할 것입니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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