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진, 정밀도 높이는 유전자 선택 기술 개발
김상욱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
이 기술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유전자 발현 스위치 진화이론(질병의 발현을 조절하는 유전자 스위치의 변이가 다양한 척추동물의 진화에 기여한다는 이론)를 이용했다.
연구팀은 우선 특정 질병을 앓게 한 동물모델인 쥐와 환자에게서 관찰된 질병 증상을 모아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뒤 그림과 문서, 생체 활력 징후 등 여러 정보를 온톨로지(Ontology) 체계로 정리했다.
온톨로지는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일종의 지식표현으로 흔히 컴퓨터의 자동번역이나 인공지능에 많이 활용된다.
연구팀은 이 방식으로 동물모델과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질병 증상 차이를 정량적으로 계산해 둘 사이의 차이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뒤 동물모델이 인간의 질병을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도록 유전자를 선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포스텍(총장 김도연)은 생명과학과 김상욱 교수·박사과정 한성규 씨가 동물모델이 인간의 질병을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도록 유전자를 선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은 표현형 빅테이터 분석 모형도.2018.05.08.(사진=포스텍 제공) [email protected]
이번 연구는 진화 연구분야 권위지인 ‘분자생물학과 진화(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지 속보를 통해 발표됐다.
김상욱 교수는 “큰 가시고기의 진화나 유인원 간 발가락 구조 차이 규명과 같은 진화 연구가 현대 의생명과학이 풀지못한 난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질병 동물모델 제작 실패와 성공사례의 광범위한 빅데이터 분석, 종간 유전자 비교분석이 더 정확한 질병 모델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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