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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IMF에 32조원 구제금융 협상…"탄력대출 제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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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5-09 06:16:23
마크리 "국제지원 통해 과거 위기 피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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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헨티나)= AP/뉴시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난 해 12월 연금개혁을 발표하고 있다.  그는 올 1월 29일(현지시간) 정부 지출을 삭감하기 위해 올해에는 공무원 봉급을 동결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키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최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금융위기를 피할 수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마크리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전국에 생중계된 TV 연설을 통해 “국제 금융지원은 더 강한 경제 성장과 발전을 도울 것이며 과거에 겪었던 위기를 피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IMF의 탄력대출제도(Flexible Credit Line)를 활용해 300억 달러(약 32조원)를 지원받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가 IMF 구제금융을 모색하는 것은 최근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외환위기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페소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불과 1주 동안 금리를 세 차례나 올렸다. 이로 인해 아르헨티나의 기준금리는 지난주 40%까지 올라갔다. 아르헨티나 외환보유고는 50억 달러 이상 줄어들었다.

  지난 2주간 페소화는 12.7% 절하됐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는 22.3% 떨어졌다. 지난 7일 달러-페소 환율은 3.7% 오른 22.7588페소에서 거래됐다.

  제프리스의 브레드 베첼 상무이사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불과 2주 만에 금리를 1275 베이시스 포인트(bp, 0.01%) 올렸다. 중앙은행은 지역 금융 기관들과 관련 환율 통제에 나섰다. 이는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전략가들은 "페소화 매도는 달러 강세의  영향 때문이다. 금리 인상 등의 이유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페소화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BAML의 전략가들은 "신흥국 통화가 이미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페소화 매도에 일조했다. 아르헨티나의 경상수지와 재정적자, 통화정책의 투명성 부족, 환율 시장 개입 타이밍 등이 상황을 악화시켰다"라고 분석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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