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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외국인들 '세계 음식 대접한다'…19일 동부창고 34동

등록 2018.05.17 15: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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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 청주에 사는 외국인들이 자신의 나라 음식을 만들어 한국인 등에게 점심 한 끼를 대접하는 행사를 연다.

 17일 ㈔충북국제협력단에 따르면 청주지역 외국인들은 오는 19일 오전 10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내 동부창고 34동에서 '세계 음식 점심 한 끼'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손수 준비한 재료로 자신의 나라 음식을 정성껏 준비해 한국인, 다른 나라 참가자 등과 함께 점심을 나누며 우의를 다지는 자리다.

 아프리카 가봉, 뉴질랜드, 러시아, 아일랜드, 필리핀 등 20여 개 국가 출신 3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청주에 거주하는 유학생과 노동자, 다문화가정 주부 등이다. 충북국제협력단이 이런 행사를 마련하자 기꺼이 참가 신청을 냈다.

 브르키나파소와 가봉, 필리핀, 중국, 몽골 등 일부 국가 참가자들은 전통놀이도 준비했다. 다채로운 문화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에서 도시공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비룩(28·에티오피아)씨는 "청주에 온 지 1년 여가 됐지만 본국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한국인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에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충북국제협력단 정구천 단장은 "충북에만 외국인들이 5만명 정도 살고 있지만 이들에게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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