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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사람]'싱타' 창업자 박재성·임준석…"자이언츠워로 세계적 게임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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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5-24 16:55:23
올해 기대작 '자이언츠워' 출시 임박…"북미시장 1등 목표"
글로벌 시장 성공 비책은 '게임 본연의 재미와 꾸준함'
박재성 대표 "우선은 개발자들이 행복한 회사 목표"
임준석 이사 "게임 재미가 우선…질리지 않는 게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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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23일 뉴시스와 인터뷰를 가진 게임 개발사 싱타의 박재성 대표(왼쪽)와 임준석 이사(오른쪽). 2018. 05. 23. odong85@newsis.com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싱타를 세계적인 게임 제작사로 만들겠다."

 모바일게임 개발사 '싱타'의 박재성 대표와 임준석 이사는 23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뉴시스 기자와 만나 '싱타'가 좋은 게임회사를 상징하는 고유명사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싱타의 최종 목표는 세계적인 게임 제작사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즐거운 게임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만드는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임 이사는 "게임은 결국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다른 어떤 것보다 재미가 우선이라는 생각이 우리의 철학"이라고 전했다. 그러기 위해선 유저들이 질리지 않고 계속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와 임 이사는 1974년생 동갑으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94학번 동기동창 사이다. 박 대표는 사업을 하기 위해, 임 이사는 삼국지 같은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서울대 컴공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학창시절 게임을 개발하거나 사업을 구상하기 보다는 유저로서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더 많았다고 했다. 그랬던 두 사람이 다시 뭉쳐 '싱타'라는 게임 개발사를 설립했다. 

 박 대표는 "고등학생 때는 덜했지만 초등학생, 중학생 시절에는 오락실로 거의 매일 출근했다. 게임을 좋아했고 즐겼다. 대학교 다닐 때는 PC가 발전하면서 다양한 게임들을 더 많이 접하고 플레이 해볼 수 있었다. 나는 컴공과에 진학한 이유가 사업을 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선배들의 회사에 찾아가 제작자로서의 접근도 눈여겨 봤다. 당시 넥슨에 자주 방문하며 바람의 나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봤었다"고 말했다. 

 임 이사는 "대학교 진학의 이유가 삼국지 같은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였다. 그런데 학교 다닐 때는 개발 보다는 유저로 결국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 것 같다"고 웃었다.

 이들의 인연은 깊다. 박 대표는 대학 졸업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현재의 스마트TV의 콘텐츠 플랫폼을 만드는 일을 하다가, 게임회사 컴투스로 이직해 당시 게임개발 팀장이던 임 이사와 호흡을 맞췄다.  

 박 대표는 "우리는 대학교 다닐 때부터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거의 매달 꾸준히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함께 사업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같은 조직에서 한번 일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컴투스에 입사했었다"며 "임 이사는 당시 컴투스에서 수많은 게임들을 만들어 오고 있었고, 나는 말단 게임기획자로 임 이사의 팀에 들어가서 일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컴투스에서 함께 모바일게임 '이노티아 연대기: 카니아의 아이들'와 '매직트리' 등을 만들고 서비스하며 시너지를 냈다. 컴투스에서 게임개발 경험을 축적한 두 사람은 2014년 가을 오랫동안 꿈꿔왔던 게임사를 창업하게 됐다.

 '씽나게 창조하자'는 경영 이념 아래 탄생한 '싱타'는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재미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어느덧 설립 4년째를 맞은 싱타는 마법학교 루시드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시드 이야기'에 이은 두 번째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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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타는 히어로 육성형 전략 RPG '자이언츠워(GIANTS WAR)' 개발을 위해 전체 직원 32명 중 22명이 매달렸다. 개발을 시작한 지 어느덧 3년을 훌쩍 넘겼다.

 자이언츠워는 일반적인 스테이지 구성에서 탈피해 다양한 콘텐츠가 카드 형태로 등장하는 '탐사 시스템'을 독창적으로 적용했다. 지금까지 없었던 류의 게임이다.

 임 이사는 "자이언츠워가 다른 RPG와 가지는 차별점은 '탐사'와 '약탈'이다. 탐사는 이른바 노가다라 불리는 RPG의 반복적인 전투에서 탈피해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며 "약탈은 상대방의 기지에서 자원을 빼앗는 것으로, 게임에 경쟁 요소를 가미해 재미를 배가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명만으론 이 게임을 설명하기 어렵다. 직접 게임을 해봐야 진정한 재미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반복되는 전투 대신 계속되는 탐사와 그 과정에서 접하는 다양한 요소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자이언츠워는 현재 글로벌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자이언츠워의 글로벌 서비스는 게임빌이 맡는다. 현재 싱타와 게임빌은 해외 시장에서도 통하는 모바일게임을 제작하기 위해 노하우를 집중,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종 담금질 중이다. 내달 글로벌 시장에 출격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많은 개발사와 마찬가지로 국내를 넘어 해외의 많은 사용자들이 즐기는 걸 목표로 자이언츠워를 개발했다"며 "글로벌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게임빌은 우리의 목표달성을 함께할 좋은 파트너"라고 전했다.

 자이언츠워 출시 초기에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중국어번체, 독일어, 프랑스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중국은 판호 문제로 인해 초기 글로벌 출시국가에서 제외됐다.

 임 이사는 "중국에서도 서비스하고 싶은 입장에서 판호 문제는 큰 어려움"이라며 "하지만 우선 지금은 글로벌 마켓에서 좋은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자이언츠워의 목표는 북미시장 RPG 1등"이라며 "앱마켓 순위나 매출 부분은 게임빌이 목표로 해야하는 부분이고, 우리는 재미적인 부분에서 가장 높게 평가받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비책으로 '꾸준함'을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꾸준하게 지표를 분석하고 약점들을 빠르게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국 해외시장은 꾸준함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게임 스타트업 창업을 꿈꾸는 후배 개발자들에게 "조급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본연의 재미를 찾기 위해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할 수도 있다"며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시간이 가치 있다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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