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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퀴어조직위, '동성애 혐오 조장' 반대단체 검찰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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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6-07 13: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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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7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앞에서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건강한 대구경북시민협회를 검찰에 고소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06.07. sos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명예훼손 혐의로 퀴어축제 반대단체를 검찰에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7일 대구 달서구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한 대구경북시민협회가 동성애 차별과 혐오를 조장한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고소 대상에는 건강한 대구경북시민협회 상임대표가 올랐다.

이들은 "사회적 소수자라는 이유로 그들을 차별하거나 혐오하면 안 된다"면서 "표현의 자유를 넘어 공개적인 멸시와 모욕은 인간 존엄성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상임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건 당사자가 아니면 결코 알 수 없는 고통이다"라며 "혐오에 노출된 소수자 또는 집단 누구나 평등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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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7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에서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건강한 대구경북시민협회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2018.06.07. soso@newsis.com

이들은 기자회견 후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대구 중구청 앞 '퀴어축제 반대 1위 시위'는 지난 5월28일 시작됐다.

건강한 대구경북시민협회 측은 현수막과 손팻말을 동원해 "동성애 축제가 웬 말이냐" "음란 퀴어는 청소년 에이즈 폭증의 원흉" 등을 되풀이했다.

건강한 대구경북시민협회는 '퀴어축제 반대 서명운동'도 펼치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에 주소지를 둔 자발적 서명인만 5만 명이 넘었다는 게 건강한 대구경북시민협회 측 설명이다.

건강한 대구경북시민협회 관계자는 "불특정다수의 시민들이 모여 즐기는 광장에서 불건전한 차림으로 (퀴어축제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오는 23일까지 1인 시위와 서명운동을 계속할 것이고 맞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대구퀴어문화축제는 '퀴어풀 대구'(Queerful Daegu)를 주제로 오는 23일 대구 중구 동성로 일원에서 진행한다.

성소수자(게이·레즈비언·양성애자·트랜스젠더)가 참여하는 퀴어 퍼레이드와 토론회, 사진전, 영화제 등이 열린다.

 so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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