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대표 출마 시사 "중앙에서 한국당 이끌 것"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6·13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충북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충북도당 위원장,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 황영호 청주시장 후보, 정우택(청주상당) 의원, 최현호 청주서원 당협위원장.2018.06.12. [email protected]
정 의원은 12일 당 소속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충북도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당대회 개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 대표 선거에)출마를 한다 안 한다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중앙에서 자유한국당을 이끄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된 뒤 (출마 여부를)결정하겠다"고 부연한 뒤 "자유한국당에 관해 많은 비판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당의)큰 변화 없이는 외연을 넓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홍준표 당 대표와 정면충돌하면서 차기 당권 주자로 급부상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는 끝없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당 지지율과 선거전략 부재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당 지도부가 설득력 있는 논리와 대안 제시 없이 무조건 반대하는 식으로 비침으로써 당의 미래지향적 좌표설정에도 실패했다"며 "지방선거에 대한 도움은커녕 지원 유세도 기피하고 있는 것은 극도로 악화된 민심의 반영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사실상 홍 대표에게 2선 후퇴를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홍 대표는 "(정 의원은)충북에서 유일하게 자기 지역 도의원 공천도 못 한 사람"이라고 비난하면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갈 것"이라고 맞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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