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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조사위, 기록관·재단과 협약…진상 규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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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7 16:33:12
조사·연구·자료 수집 및 분석 폭넓은 상호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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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송선태 위원장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정용화 관장이 2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세미나실에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 협약서 서명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0.10.27.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조사위)가 5·18 핵심 쟁점을 밝히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조사위는 27일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영상실에서 5·18기념재단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조사위는 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연구 ▲고백과 증언 국민운동 협력 ▲언론보도 모니터링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연구자료 수집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그동안 5·18기념재단은 진상 조사 활동 과제별 핵심 쟁점을 정리, 조사위에 전달했다. 지난 5월에는 160여 건의 제보와 증언 자료를 이관하기도 했다.

조사위는 이어 오후엔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을 방문,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골자는 5·18 관련 국내·외 자료 조사에 폭넓게 협력하는 것이다. 유물·유품 등 기록물도 함께 분석하며 진상 규명을 위한 자료도 양 기관이 공동 활용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송선태 조사위원장은 조사위 출범 이후 진상 규명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송 조사위원장은 "이른바 '홍금숙 미니버스 사건'으로 알려진 계엄군의 광주~화순간 도로 봉쇄 작전 중 주남마을 통행 차량에 대한 총격 사망사건이 검찰이 당초 확인한 1건이 아니라 4건 가량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1980년 5월23일 오후 2시 11공수여단 62대대 4지역대는 광주 동구 월남동 주남마을 앞길을 달리던 25인승 소형 버스에 사격을 가해 18명 중 15명을 숨지게 했다. 이후 생존자 3명 중 2명을 마을 뒷산으로 끌고 가 사살한 뒤 암매장했다.

1995년 수사를 맡은 검찰은 당시 버스 총격 당시 유일한 생존자인 홍금숙씨와 목격자, 사체 수습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해당 사건을 1건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사건 발생 시간 관련 진술이 엇갈리는 등 또다른 차량 총격 사건이 있었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옛 광주교도소 민간인 사체 암매장을 지시하고 명령을 이행했던 당시 3공수여단 장병 등 관련자 260여 명의 증언 확보 사실도 공식 언급됐다.

송 위원장은 "증언을 종합하면 교도소 부지 내 4~5곳, 인근 외곽에 2곳이 (암매장 추정지에) 해당된다"며 "양심 있는 분들의 고백과 증언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사 과정에서 습득한 국가기록물을 비롯한 모든 자료와 증거는 (위원회 활동이 끝난 이후) 5·18 기록관으로 이관될 것이다"며 "조사위 활동을 통해 확보된 자료가 기록관에 영구히 기록·보존되고 교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송 위원장은 끝으로 "더욱 더 힘을 내 국민들이 궁금한 40년 의혹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조사위는 종교계 5대 종단(기독교·불교·원불교·천주교·천도교)과 공동으로 당시 진압군으로 참여한 군인들의 고백과 증언을 끌어내기 위한 국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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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와 5·18기념재단이 27일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영상실에서 항쟁 핵심 쟁점을 밝히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 송선태 5·18진상규명조사위원장. (사진=5·18 기념재단 제공) 2020.10.27.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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