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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회장 후보 6명으로 압축…누가 들어갔나

등록 2018.06.16 0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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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카운슬 14일 7차 회의에서 11명의 후보 6명으로 압축…오는 20일 최종 대상자 확정

6명 압축 인사 하마평에 장인화, 박기홍, 김준식, 구자영, 조석 이희범 포함 가능성 ↑

포스코, 차기회장 후보 6명으로 압축…누가 들어갔나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차기 포스코 회장을 맡을 최종 후보 6명에 선출된 인물이 누구일지 재계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김준식 전 사장,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조석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6명에 포함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점치고 있다.
 
 포스코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를 선출하는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지난 14일 7차 회의를 통해 회장 후보군을 6명으로 압축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7차 회의에서는 11명의 내·외 후보 중 6명의 면접 대상 후보를 선정했다. 승계카운슬은 오는 20일 한 차례 더 회의를 거쳐 최종 면접 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11명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 중 내부 출신으로는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등으로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인사에는 김준식·김진일 전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을 비롯해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조석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6명으로 압축된 인사에는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장인화 사장은 올해 사장으로 승진한 인물로 포스코 신사업관리실장,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을 거쳐 철강 2부문장을 책임지고 있다.

 박기홍 사장은 포스코 기획재무부문 부문장, 포스코 부사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과거 산업연구원에서 부원장을 지냈고 참여정부 당시 포스코 임원으로 정책 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전직 인사로는 김준식 전 사장이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김준식 전 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광양제철소장, 스테인리스사업부문장, 성장사업부문장, 대표이사(사장)를 역임했다.

 그는 광주제일고 출신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동문이며 장하성 청와대 경제수석과 초등학교·중학교 동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조석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도 최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1988년 포스코에 입사한 뒤 5년만에 회사를 그만뒀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발탁, SK이노베이션 부회장까지 승진한 인물이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인들과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포스코 회장 직에 오를 경우 정부의 대북 사업을 적극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 전 차관은 전주고, 서울대 외교학과, 경희대 대학원을 나왔다. 그는 제 25회 행정고시 합격한 이후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통령 경제비서실 행정관 서기관, 산자부 원전사업지원단 단장, 지경부 산업경제실 산업경제정책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 전 장관은 서울대사대부고, 서울대 공과대 전자공학과, 경희대 대학원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12회 행정고시를 수석으로 합격했으며 대통령비서실 사정비서실 행정관, 산자부 자원정책실장, 서울산업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이던 지난 2003년 산자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현 정권과의 유대가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승계카운슬은 오는 20일 한 차례 더 회의를 거쳐 최종 면접 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차기 CEO 선정 과정에 대한 입장도 표명했다.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포스코 전임 회장들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전임 회장 및 임원 모임인 중우회와 직원 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에 후보 추천을 의뢰했을 때 두 조직 모두 현재 진행 중인 CEO 선임 절차에 대해 신뢰와 지지를 표하며 후보 추천을 자제하기로 했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또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후보자 개인의 명예와 공정성을 제고하고 불필요한 외압 가능성, 후보 간 갈등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절 의혹과 외압이 없다"고 강조했다.

 승계카운슬은 "4차례의 보도자료를 통해 절차와 진행과정을 알린 것과 같이 지속적으로 진행과정을 공유할 것"이라며 "후보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추측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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