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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우디 국왕과 원유 200만 배럴 증산 합의"

등록 2018.06.30 22: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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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증산량 언급 없이 원유 시장 안정 강조

【파고=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노스다코타 주 파고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8.06.28.

【파고=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노스다코타 주 파고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8.06.2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와 최대 20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 증산을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방금 사우디 아라비아의 살만 국왕과 얘기하고 설명했다"며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혼란과 역기능 때문에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사우디가 원유 생산을 아마도 200만 배럴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유) 가격이 높다! 그도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사우디 정부가 살만 국왕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원유 생산량 200만 배럴 증산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는 국영 SPA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두 정상이 통화하며 원유시장 안정과 국제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석유 생산국들이 잠재적 원유 공급 부족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는 이해가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5월 이란 핵협정(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탈퇴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최대 자금줄인 원유 수입을 차단해 이란을 옥죄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 중국, 인도 등에 11월 4일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해야 하며, 위반할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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