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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공무원에게 "일 못해 재개발 안 돼" 논란

등록 2018.07.10 13:19:13수정 2018.07.10 13: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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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의원, 민선 7기 취임식 축사 발언 논란

"공무원 명예 실추"vs"생각의 차이"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중·남구지부는 10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동 곽상도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이 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07.10. sos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중·남구지부는 10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동 곽상도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이 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07.10.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자유한국당 곽상도(대구 중·남구) 국회의원이 민선 7기 기초단체장들의 취임식에서 한 발언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자리에서 곽 의원은 지역 재건축과 재개발 등이 지지부진한 이유를 공무원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중·남구지부(공무원노조)는 10일 대구 남구 대명동 곽상도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곽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곽 의원은 이날 중·남구에서 차례로 열린 민선 7기 기초단체장의 취임식을 찾아 축사했다.

공무원노조가 문제로 삼은 것은 축사 내용이다. '잔소리 좀 하겠다'고 말문을 연 곽 의원이 지역 재건축과 재개발, 달성토성 복원사업 등의 추진이 더딘 이유를 공무원의 탓으로 돌렸다는 게 공무원노조의 설명이다.

공무원노조는 "곽 의원은 주민이 지켜보는 취임식이라는 공식 행사에서 공무원을 한순간에 탁상행정만 하는 집단으로 매도했다"면서 "특정 사업도 곽 의원이 감사원 감사를 받지 않도록 했다고 자랑하는 등 본인의 치적 포장에만 급급했다"고 했다.

이에 곽 의원 측은 "생각의 차이"라고 해명했다. 곽 의원 측 관계자는 "큰 틀에서 다 같이 열심히 해보자는 뜻에서 한 말이었다"면서 "공무원의 입장에선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 좀 더 적극적으로 함께 구정을 운영해 나가자는 의도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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