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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직원들, 20일 광화문서 4차 촛불집회

등록 2018.07.18 13: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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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OZKA면 이러겠니' 개최

기내식 대란 이후 4번째 촛불문화제

아시아나항공 직원들, 20일 광화문서 4차 촛불집회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기내식 대란이 벌어진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경영진에 책임을 묻는 촛불집회를 네 번째로 연다.

18일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지부 및 아시아나항공직원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4차 집회 'OZKA면(오죽하면) 이러겠니'를 연다.

'OZ'는 아시아나항공을 의미하고 'KA'는 아시아나항공 내 지상여객서비스를 담당하는 협력사를 뜻한다. 기내식 대란이 촉발된 이후 하청업체인 KA의 처우와 급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주최 측은 기내식 대란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기내식 재하청 업체 대표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화려하지 않은 어두운 계열 색상의 복장을 입을 것을 공지했다.

이전 집회와 마찬가지로 직원들은 신변 보호를 위해 가면이나 마스크, 선글라스 등 얼굴을 가릴 수 있는 도구를 착용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현장에서 LED초와 손피켓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카카오톡에 개설된 익명채팅방을 통해 집회에 참석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채팅방에서 한 직원은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정상적인 회사로 바꿔나가기 위해 옆 동료들과 함께 손 잡고 촛불문호제에 참석하고 노조에 가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하도급 업체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기내식 공급 차질 문제와 관련해 지난 6일부터 집회를 개최해왔다. 이들은 박 회장의 갑질과 비리에 대해서도 폭로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하고 있다.

6일과 8일 1, 2차 집회에 이어 지난 14일에는 대한항공직원연대와 힘을 합쳐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연대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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