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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 다 잊고 편히 영면하소서" 허성무 창원 시장, 노회찬 애도

등록 2018.07.24 10: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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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23일 경남 창원시 중앙동 문화마당에는 노회찬(창원 성산) 국회의원 시민분향소가 설치됐다. 고인의 장례가 치러지는 27일까지 매일 저녁 분향소 주위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 2018.07.24.   sky@newsis.com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23일 경남 창원시 중앙동 문화마당에는 노회찬(창원 성산) 국회의원 시민분향소가 설치됐다. 고인의 장례가 치러지는 27일까지 매일 저녁 분향소 주위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 2018.07.24.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고 노회찬 의원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허 시장은 노 의원이 사망한 하루 뒤인 2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진보정치의 큰 별인 노 의원의 명복을 빈다. 모든 것 다 잊고 이제 편히 영면하소서"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허 시장은 또 "어제 너무나 급작스럽고 충격적인 비보를 접했다"며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비통함에 어찌할 바 모르는 하루를 보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그는 "노 의원은 당대 명문인 경기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수재였으나 편안한 출세의 길을 버리고, 사회적 불의에 항거하며 노동운동에 투신했다"며 "평생을 유신 반대 투쟁과 정치 개혁에 헌신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무엇보다 무장된 차가운 이미지의 진보정치인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친근하고 서민적인 분위기로 진보정치를 대중화하는 일에 큰 역할을  했다"며 "촌철살인(寸鐵殺人)으로 불려온 노 의원의 장기는 정치가 국민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진보정치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은 이제 더 이상 노 의원의 촌철살인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슬퍼하고 있다"며 "저 역시 진보정치의 상징으로 서민과 노동자를 위해 평생을 바치신 그분의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애통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애도를 표했다.

아울러 "106만 창원시민을 대표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정의당과 당원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다시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이러한 비극이 없기를 바라면서 고인께서 못 다 이룬 유지는 그 뜻을 잘 헤아려 받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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