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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리비아서 우리 국민 1명 무장단체에 납치, 억류 중"

등록 2018.08.01 15: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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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생존 확인, 건강 양호한 듯"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강수윤 김지현 기자 =리비아 지역에서 우리 국민 1명이 무장민병대에 납치, 27일째 억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1일 "지난달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우리 국민 1명과 필리핀인 3명이 무장민병대에 납치돼 억류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피랍된 우리 국민 소속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6일 오전 8시55분께(현지시간) 무장민병대 10여명이 현지 물관리 회사 외국인숙소에 난입해 물건을 강탈하고 무작위로 직원들을 납치했다고 신고했다.

이번에 납치된 우리 국민은 60대 초반의 물관리 회사 부장으로 한국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리비아에서 혼자 장기 체류해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218뉴스'라는 리비아 유력매체 페이스북 계정에는 피해자로 보이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으며 대사관 직원이 발견해 알려왔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한국인을 포함한 4명이 '제발 도와달라'고 말하고 있고, 납치 세력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총을 들고 피랍자들 뒤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납치세력은 자신들의 신원, 정체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특별한 요구사항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 당국자는 "조만간 요구사항 제시할 걸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의 생존은 확인됐고, 일단 외관상 수염이 더부룩하지만 건강은 양호한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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