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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간공항 2021년 무안공항으로 통합 의미와 과제

등록 2018.08.20 13: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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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간공항 73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민선 7기 상생협의회 첫 모범사례"

제6차 공항 중장기계획 포함 최우선 과제

군공항 전남으로 이전 가시화도 관심

【무안=뉴시스】변재훈 기자 = 2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산 무안군수,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8.08.20. wisdom21@newsis.com

【무안=뉴시스】변재훈 기자 = 2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산 무안군수,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8.08.20.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광주 민간공항을 오는 2021년까지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이 지역의 이슈인 민간공항의 무안으로의 통합을 공식화함에 따라  공항이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민간공항 이전과 동전의 양면의 측면이 있는 광주 군공항 이전도 속도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는 20일 오전 전남도청 9층 정약용실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민선 7기 첫 광주전남상생협의회 안건이기도 하지만, 별도로 협약을 맺은 것은 눈에 띈다.

 그만큼 최대 현안인데다, 구체적 성과로 다가올 수 있는 안건이기도 한 점이 참작된 것으로 보인다.

 
【무안=뉴시스】변재훈 기자 = 2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광주·전남 상생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경과보고를 듣고 있다. 2018.08.20. wisdom21@newsis.com

【무안=뉴시스】변재훈 기자 = 2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광주·전남 상생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경과보고를 듣고 있다. 2018.08.20. [email protected]

광주공항의 무안공항으로 이전은 2011년 1월과 2016년 4월 국토교통부 공항개발중장기 계획고시로 추진해왔지만, 민간공항 이전은 광주시가, 군공항의 무안으로 이전 가능성은 전남도가 반대하면서 지지부진했었다.

 그동안 공항 문제가 갈등으로 비치면서 수년간 공회전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6·13 지방선거 이후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자측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이전에 군불을 지피면서 새로운 돌파구의 신호탄이 됐다.

 구체적인 내용, 시기가 최대 관심이었다.

 이날 3개 자치단체장은 협약서를 통해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통근 결정을 3자가 첫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하면 1948년 문은 연을 광주 공항은 73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의미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이와관련,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광주전남상생협의회에서 "민선 7기 상생협력발전의 첫 모범사례로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김 지사는 "우리는 역사와 문화, 경제 한 뿌리이고 뗄 수 없는 경제공동체 한 몸이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이 공항문제를 보는 시각으로 비쳐진다.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은 이달내 공항 통합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가장 큰 작업 중 하나는 국토부 공항 중장기계획 변경을 하는 것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통합시기에 대한 시·도 합의안을 마련해 빠른 시일내에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광주 민간공항 이전 등을 건의하고 국토부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21~2025년) 반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공항 중장기계획 변경이 이뤄지면 민간공항 이전의 실질적인 업무는 공항공사로 넘어간다.

 전남도는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공항으로 통합되면 연간 200만명 이상의 항공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안공항은 올해 개항 이래 처음으로 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공항공사는 무안공항 항공수요에 대비해 공항시설과 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해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항공사측이 현재 광주 공항의 무안공항 이전에 대비해 용역을 하고 있다는 게 전남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날 협약대로 통합 이전까지 시도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된다.   

 양 공항 통합시 무안국제공항 이용에 따른 시·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체계 개편 등 이용 접근성 향상에 노력하기로 한 것이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경유노선 조기완공 및 주변 역세권 개발, 항공산업단지 조성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국고 확보 노력에 공동 대응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토부 공항 중장기계획 변경이 가장 중요한 절차다"면서 "통합 시기가 공식적으로 확정되면 공항공사에 항공수요에 맡게 공항시설에 대한 재편이나 확충이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의 대승적인 결단에 대해 군공항 이전지로 거론되고 있는 전남지역에서도 화답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민선7기 첫 상생발전위원회 인사말을 통해 "광주 민간공항 통합은 오늘 MOU를  체결했다"면서 "군 공항 문제도 전남이 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군공항 이전의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은 밝히지 않았지만, 앞으로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을 위한 국방부 지자체 협의가  진행되고 이전대상 지자체와 국방부, 광주시, 전남도 4자간 이전 논의기구를 구성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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