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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남자 도마 은메달…아쉽게 놓친 2관왕

등록 2018.08.24 18:47:03수정 2018.08.24 19: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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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남자 도마 은메달…아쉽게 놓친 2관왕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기계체조의 '간판' 김한솔(23·서울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2관왕을 놓쳤다.

김한솔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 체조장에서 열린 대회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550점을 획득해 2위에 올랐다.

 전날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따 2010년 광저우 대회 남자 도마의 양학선, 마루운동의 김수면 이후 8년 만에 금맥을 이은 김한솔은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도전했다.

 그러나 1·2차 시기 평균 14.612점을 받은 섹와이훙(홍콩)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한솔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단체전)을 수확했다.

 22일 단체전 결선에서 마루운동 13.650점, 도마 13.700점에 그쳐 우려를 자아냈던 김한솔은 마루운동 금메달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고, 개인전에서 메달 2개를 수집했다.

 5번째로 연기에 나선 김한솔은 1차 시기에 난도 5.60점짜리 연기를 펼쳤다. 전혀 흔들림 없이 거의 완벽하게 착지한 김한솔은 실시 점수 9.275점을 얻었다.

 1차 시기를 14.875점으로 무사히 마친 김한솔은 2차 시기에 난도 5.20점짜리 기술에 도전했다. 그는 1차 시기보다 한층 안정적인 착지를 선보였고, 실시 점수 9.325점을 챙겼다. 금메달을 예감한 듯 두 손을 번쩍 들고 포효한 김한솔은 인사를 하지 않는 바람에 감점 0.300점을 받아 14.225점을 기록했다.

 금메달을 눈앞에 뒀던 김한솔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섹와이훙에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마지막 순서로 나선 섹와이훙은 1차 시기에 난도 5.600점짜리 기술을 시도해 실시 점수 9.175점을 얻었다. 1차 시기 점수만 따지면 김한솔보다 낮았다.

 2차 시기에서도 5.60점짜리 기술을 시도한 섹와이훙은 안정적으로 착지하면서 실시 점수 8.950점에 감점 0.100점을 받아 총 14.450점을 기록했다. 2차 시기에서 김한솔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섹와이훙은 평균에서 김한솔에 앞서면서 금메달을 가져갔다.

 김한솔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북한 리세광(33)과의 남북 대결에서는 완승을 거뒀다. 리세광은 1·2차 시기 평균 13.400점을 받는데 그쳐 5위에 머물렀다.

 2번째로 연기에 나선 리세광은 1차 시기에 난도 5.60점의 기술에 도전했다. 착지가 크게 흔들린 리세광은 라인 바깥으로 벗어나면서 무릎과 손을 모두 짚었다. 실시 점수 7.900점에 감점 0.300점을 받은 리세광은 1차 시기에 12.800점에 그쳤다.

 리세광은 1차 시기를 마친 후 왼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음에도 2차 시기에 난도 6.00점짜리 고난도 기술에 도전했다. 하지만 착지하면서 두 손을 모두 짚는 바람에 실시 점수 8.000점을 받아 총점 14.000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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