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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둥둥 뜨고 주택 침수" 폭우피해 광주 주월동 주민들 발동동

등록 2018.08.27 13: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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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폭우 특보가 내려진 27일 오전 광주 남구 주월동 인근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과 주택 등이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경찰과 주민이 막혀 있는 배수구를 찾아 물을 빼고 있다. 2018.08.2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태풍 때도 버텼는데 순식간에 내린 폭우에 터전이 모두 잠겨 버렸네요"

 27일 오전 광주 남구 주월동 지역에 시간당 6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100여m의 골목길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상황을 살피기 위해 밖으로 나온 주민들은 지난 태풍 '솔릭' 때도 끄덕 없었기 때문에 빗물이 금방 빠질 것으로 생각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빗물은 순식간에 발목을 넘어 무릎 까지 차올랐다. 이어 빗물은 방지턱을 넘어 상가 내부와 주택 방안까지 넘쳐 흘렀다.
 
 허리까지 빗물이 올라오자 주민들은 대피도 못한 채 발만 동동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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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폭우 특보가 내려진 27일 오전 광주 남구 주월동 인근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과 주택 등이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한 상가의 제품들이 빗물에 넘어져 있다. 2018.08.27. hgryu77@newsis.com

한시간여동안 세차게 쏟아진 비가 멈추자 더이상의 침수는 없었지만 이미 삶의 터전은 흙탕물로 변했고 가전제품은 빗물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내부에도 빗물이 침투해 운행이 불가능 해진 상태였다. 또 빗물에 떠나니던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사고로 이어졌다. 

 침수피해를 처음 당한 한 여성 운전자는 차량 문을 열어본 뒤 내부까지 흙탕물이 가득한 것을 보고 어찌할바를 몰라 눈물을 보였다.

 식당과 잡화점 등 상가 주인들은 내부까지 들어찬 물을 각종 도구를 이용해 빼냈지만 대형 냉장고 등 각종 제품들이 침수돼 영업을 접어야 했다.

 한 도배업체는 "바닥 쌓여있던 벽지가 물에 젖어 수백만원을 순식간에 날려버렸다"며 하늘을 원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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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폭우 특보가 내려진 27일 오전 광주 남구 주월동 인근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과 주택 등이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차량들이 뒤엉켜 있다. 2018.08.27. hgryu77@newsis.com

이날 내린 비로 주월동 지역은 주택 40여 가구, 상가 30여채, 차량 70여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골목길에서 피자가게를 운영하는 50대 남성은 "이곳이 저지대 이긴 하지만 그동안 침수 피해는 없었는데 이번 폭우로 식음료가 보관돼 있는 대형 냉장고가 넘어질 정도로 빗물이 들어왔다"며 "한동안 장사를 접어야 할 상황이다"고 말했다.

 60대 주민은 "5년전에도 침수피해가 있었는데 방안까지 넘치지 않았었다"며 "태풍 때도 무사히 지나가 문제 없을 줄 알았는데 하늘이 원망스럽다"고 이야기했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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