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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기업, 가상화폐 시장 진출 가속화

등록 2018.10.08 10: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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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자체 개발 가상화폐 '링크' 무료 배분 나서

그라운드X,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공개

KT, 김포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 발행 계획

ICT기업, 가상화폐 시장 진출 가속화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등 관련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가상화폐 모델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는 플랫폼 내의 이용자를 묶어두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지난달 자체 개발 가상화폐 '링크'의 무료 분배를 시작했다.

 라인은 자사의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박스를 통해 링크를 독점적으로 거래하고 있으며, 사용자는 이를 다른 가상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

 카카오는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구조를 공개했으며, 내년 1분기 가상화폐 '클레이'를 발행할 계획이다.

 가상화폐 '클레이'는 향후 카카오톡 내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하거나 이모티콘 구매, 카카오페이 결제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도 연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해 김포시 등 특정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를 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발행 규모는 100억원 정도이며, 내년 상반기 김포시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후오비와 라쿠텐 등 글로벌 기업들도 가상화폐 시장을 선점하고자 인수합병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후오비는 최근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트레이드'를 인수했다. 라쿠텐은 올해 초 가상화폐 '라쿠텐코인'을 발표했고, 가상화폐 거래소 '에브리바디스 비트코인' 인수를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기존 사업 분야를 활용해 가상화폐의 다양한 사용처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스타트업이 주도해온 가상화폐 시장을 발전시키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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