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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영, 쉴새없이 숨통 조여오는 로맨스 스릴러 '불온한 숨'

등록 2018.10.08 17: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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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 작가

【부산=뉴시스】 신효령 기자 = "15년 전 한 대학의 버려진 연습실에서 3명의 무용수가 나신으로 얽혀있었습니다. '불온한 숨'은 그들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아 이제는 최고의 자리에까지 오른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가 박영(35)씨는 6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북투필름(Book To Film)에서 소설 '불온한 숨'을 이렇게 소개했다.

아시아필름마켓의 주요 행사인 북투필름에 박씨의 두번째 장편소설 '불온한 숨'(은행나무)이 선정됐다. 판권 거래를 원하는 출판사와 영화 감독·PD가 만나 원작의 영화화를 논의하는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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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숨'은 여자가 욕망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은퇴를 앞둔 서른여덟살 무용수 '제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7세 때 싱가포르로 입양된 제인은 '진'과 결혼하고 딸 '레나'를 낳았다. 

숨 죽인 채 살아가는 그녀는 누구도 진심으로 사랑해본 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누구의 사랑도 진정 받아본 적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무미건조한 삶을 견뎌온 그녀에게 '엄마'로서의 위치를 위협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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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작가는 "세계 최고의 무용수 제인은 이제는 은퇴를 앞두고 있다"며 "그러나 어떻게든 내려오고 싶지는 않다. 그런 그녀의 욕망을 꿰뚫고 있듯 어딘가 삐딱해 보이는 남자가 다가온다. 바로 세계적인 안무가 텐"이라고 설명했다.

"텐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제인을 차기작의 무용수로 지목한다. 어느날 텐은 공연의 안무를 브리핑하기 시작한다. 그 때 그녀의 몸이 불안감으로 떨려오기 시작한다. 텐이 소개하고 있는 안무가 오래 전 제인이 비밀리에 춘 그 춤이었기 때문이다. 텐은 그녀가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은 춤을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다시 출 것을 제안한다."

자신의 작품은 "쉴 새 없이 숨통을 조여오는 로맨스 스릴러"라며 "기존의 한국 문학의 문법에서 벗어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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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필름마켓은 올해 13회째를 맞이했다. 영화와 관련된 투자·제작·판권 구매·배급·후반작업까지 영화 산업의 전 단계를 아우르는 산업의 장이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마켓(E-IP 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개막했다. 13일까지 79개국 영화 323편이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영화의전당 등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개막작은 윤재호(38)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 폐막작은 원화평(73) 홍콩 감독의 '엽문외전'이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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