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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까지 수도권전철 4개선 개통…침체기 서울집값 단비될까

등록 2018.11.22 09: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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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 연말부터 내년말까지 수도권 전철 4개 노선이 연장 개통을 앞두면서 침체기를 맞은 서울 아파트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 서울지하철 9호선 2, 3단계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도 지하철 5호선 연장, 김포도시철도, 수인선 등 3개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내달 개통되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은 송파구를 관통해 강동구 초입까지 연결된다.

2단계(종합운동장~삼전~석촌고분~석촌~송파나루~한성백제~올림픽공원), 3단계(둔촌오륜~중앙보훈병원) 구간이 현재 시운전중이다. 송파구 삼전동, 방이동, 오륜동, 가락동과 강동구 둔촌동 일대가 개통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어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이 내년 6월이후(7월 예상) 개통예정이다.

이 노선은 5호선 상일동역에서 강일지구(강동), 미사강변도시(하남)를 거쳐 하남 덕풍동(신장동 등)으로 이어진다. 하남 구시가지에 해당하는 덕풍동, 신장동 일대에서 5호선 이용이 한결 수월해진다.

당초 올해 개통예정이던 김포도시철도는 내년으로 지연됐으나 7월께 개통되면 그동안 교통지옥에 시달려온 한강신도시, 김포 구시가지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단비' 같은 역할이 기대된다.

이 노선은 김포 양촌을 시작으로 구래~마산~장기~운양~걸포북변~사우(김포시청)~풍무~고촌~김포공항(서울 강서)으로 연결되는데 특히 김포지역의 경우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에서 향후 집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내년 12월께는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총 43.4㎞ 길이의 수인선, 마지막 3차(안산 한양대앞~사리~야목~어천~봉담~고색~수원역) 19.9㎞ 구간이 개통한다.

수원에서 안산, 시흥, 인천 남동까지 환승없이 이동이 가능해져 해당 노선 일대 직장을 두고 있는 실수요자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안산의 경우 추진중인 신안산선까지 개통되면 수요는 한층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교통불편이 많았던 화성 봉담, 서수원 일대도 수인선이 개통되면 수원역 환승도 한층 개선된다.

이 같은 전철 개통은 수요 유입에 효과적이라 개통지역 일대 아파트시장은 상대적으로 빨리 안정화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전철사업은 개통이 지연되는 경우는 있어도 착공하고 나면 개통되지 않는 경우는 없어 개통이후까지 충분하게 보유하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전철개통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특히 불안정한 시장 상황이라면 확실한 재료가 있는 개통예정지역, 비규제지역내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 관망세가 확산되고 불안감도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수도권내에서는 개발호재가 역세권 주변지역으로만 집중되는 등 지역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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