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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송도청사 외관디자인 공개…옥상위 '인명구조선' 눈길

등록 2018.11.25 17: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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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부활, 인천환원' 계기로 새 송도 청사 외관 디자인 공개

20t급 폐선 활용 조형물...국내 최대 단일 설치 미술형 작품

【서울=뉴시스】인천 송도 소재 해양경찰청사 정면 (제공=해양경찰청)

【서울=뉴시스】인천 송도 소재 해양경찰청사 정면 (제공=해양경찰청)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해양경찰청이 세종에서 인천으로 2년3개월만에 본청을 이전하고 새 청사 외관디자인을 25일 공개했다.

인천시 송도동 컨벤시아대로 해양경찰청사 외벽에는 인명구조선이 당장이라도 하늘을 날아갈 듯 날렵한 자태로 청사 옥상에서 허공을 가르며 서 있다.

그 뒤로는 영문 필기체 'Save Life'라고 쓰여져 있는데 전체 작품의 길이는 약 100m로 현존하는 단일 설치 미술형 작품 규모 중 국내 최대다.

이 작품은 수명이 다한 20t급 폐선을 재료로 활용해 만들었다. 폐선의 하부 철판을 절단해 크기를 2분의 1로 줄여 날렵한 형태로 가공하고, 내부 골조와 엔진 등을 모두 제거해 배 속이 텅 빈 형태로 무게를 10t 이하로 줄여 구조안전성을 높였다.

【서울=뉴시스】인천 송도 소재 해양경찰청사 측면 (제공=해양경찰청)

【서울=뉴시스】인천 송도 소재 해양경찰청사 측면 (제공=해양경찰청)

또 내부를 철골 뼈대로 보강해 건물의 철골구조와 일체화시킨 건물 장식형 작품이다.

작품 기획과 제작은 광고전문가 이제석씨가 맡았다. 2011년부터 경찰청과 인연을 맺어 꾸준한 창작품을 선보였으며 이번에는 해양경찰과 첫 작품의 결실을 맺었다.

이제석씨는 "이번 작품에서 날아가는 듯 표현된 함정은 새롭게 도약하는 해양경찰의 의지를, 'Save Life'라는 문구는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시 하겠다는 해양경찰의 다짐을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해양경찰관 형상 인명구조장비 비치함 (제공=해양경찰청)

【서울=뉴시스】해양경찰관 형상 인명구조장비 비치함 (제공=해양경찰청)

작품을 함께 기획한 해양경찰 관계자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해경부활, 인천환원'에 마침표를 찍는 시점에서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는 해양경찰의 의지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이제석 광고전문가와 함께 이번 사업범위 내에서 후속 작품으로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창작물도 개발 중으로, 향후 전국에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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