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송도청사 외관디자인 공개…옥상위 '인명구조선' 눈길
'해경부활, 인천환원' 계기로 새 송도 청사 외관 디자인 공개
20t급 폐선 활용 조형물...국내 최대 단일 설치 미술형 작품
【서울=뉴시스】인천 송도 소재 해양경찰청사 정면 (제공=해양경찰청)
인천시 송도동 컨벤시아대로 해양경찰청사 외벽에는 인명구조선이 당장이라도 하늘을 날아갈 듯 날렵한 자태로 청사 옥상에서 허공을 가르며 서 있다.
그 뒤로는 영문 필기체 'Save Life'라고 쓰여져 있는데 전체 작품의 길이는 약 100m로 현존하는 단일 설치 미술형 작품 규모 중 국내 최대다.
이 작품은 수명이 다한 20t급 폐선을 재료로 활용해 만들었다. 폐선의 하부 철판을 절단해 크기를 2분의 1로 줄여 날렵한 형태로 가공하고, 내부 골조와 엔진 등을 모두 제거해 배 속이 텅 빈 형태로 무게를 10t 이하로 줄여 구조안전성을 높였다.
【서울=뉴시스】인천 송도 소재 해양경찰청사 측면 (제공=해양경찰청)
작품 기획과 제작은 광고전문가 이제석씨가 맡았다. 2011년부터 경찰청과 인연을 맺어 꾸준한 창작품을 선보였으며 이번에는 해양경찰과 첫 작품의 결실을 맺었다.
이제석씨는 "이번 작품에서 날아가는 듯 표현된 함정은 새롭게 도약하는 해양경찰의 의지를, 'Save Life'라는 문구는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시 하겠다는 해양경찰의 다짐을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해양경찰관 형상 인명구조장비 비치함 (제공=해양경찰청)
한편 해양경찰청은 이제석 광고전문가와 함께 이번 사업범위 내에서 후속 작품으로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창작물도 개발 중으로, 향후 전국에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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