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국 핵항공모함 2척 2025년 안팎 진수" 글로벌타임스

등록 2018.12.06 16:45: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30~35년 사이 항모 5~6척 체제 구축" 전망

중국 첫 핵추진 항공모함 모형도

중국 첫 핵추진 항공모함 모형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태평양에서 막강한 미군 전력에 대항하기 위해 해군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군이 오는 2025년께  핵추진 항공모함 2척을 진수할 전망이라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간하는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신문은 관련 사정에 밝은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과 왕윈페이(王雲飛)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쑹중핑은 중국군이 '연해방어'에서 '원양방어'로 전략을 바꾸면서 전략 억지력과 반격, 해상기동, 해상 합동작전 능력을 키우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선 최소한 항모 5척을 보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왕윈페이도 항모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면 6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군사전문가는 때문에 중국군이 2030~2035년 사이에 총 5, 6 척의 항공모함을 배치 보유할 것이라며 이중 2척이 핵항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쑹중핑은 랴오닝과 제1호 국산항모 모두 스키점프식으로 주로 중국 근해에서 작전을 펼치지만 전자 사출식을 도입하는 3번째 항모는 원양으로 나가 핵항모 2척의 배치를 겨냥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쑹중핑은 핵항모 2척이 이르면 2022~2024년 사이에 진수할 것이라고 내다본 반면 왕윈페이는 2026년이 돼야 한다고 관측했다.

중국은 옛소련에서 건조하다가 중단한 항모 바랴그를 들여와 선체를 개보수하고서 첫 번째 항모 '랴오닝(遼寧)'으로 실전 배치했다.

작년 4월 진수한 제1호 국산 항모 002함도 해상 전력화 시험을 끝내고 내년에 취역할 예정이다.

현재 보유한 항모 모두 재래식 동력인데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달 25일 3번째 항모이자 제2호 국산항모를 건조 중이라고 최초로 확인 보도했다.

3번째 항모와 추가 항모 건조 계획에 관해선 중국군과 국방부가 구체적인 내용을 공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중국시보(中國時報)와 봉황망(鳳凰網)은 7월24일 중국군이 1만3000t급 최신예 055형 미사일 구축함 2척을 동시에 진수시킨 랴오닝성 다롄(大蓮) 조선소에서 4번째인 핵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이자 두 번째 항모인 ‘001A형(型) 항모가 오는 23일 중국해군 창립 69주년 기념일 직전 보하이에서 해상시험에 돌입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신랑왕이 공개한 국산항모의 최근 모습. (사진출처: 신랑왕) 2018.04.03

【서울=뉴시스】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이자 두 번째 항모인 ‘001A형(型) 항모가 오는 23일 중국해군 창립 69주년 기념일 직전 보하이에서 해상시험에 돌입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신랑왕이 공개한 국산항모의 최근 모습. (사진출처: 신랑왕) 2018.04.03



매체에 따르면 055형 구축함 건조를 지난달 끝낸 다롄 조선소의 도크에서 새 항공모함의 선체를 조립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봉황망은 일부 중국 관영 매체에 올라온 다롄 조선소 도크 사진에는 항모 선체의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들이 다수 찍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다롄 조선소 경우 중국 첫 항모 랴오닝함을 개조해 취역시킨데 이어 작년 4월 제1호 국산항모 002함을 건조 진수시키면서 쌓은 풍부한 항모 건조 경험을 살려 단시간 내에 3번째 국산항모 004함을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004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해 건조하는 핵항모로 배수량이 11만t에 이르고 평면 갑판과 전자 사출식을 채용하며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함재기로 탑재한다.

상하이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는 세 번째 항모 003함은 2015년 도크에서 선체 구조물들을 확인해 2020년에는 진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003함은 평면 갑판에 사출 이륙식을 채용한 점에서 스키점프식인 002함보다는 건조 기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롄 조선소에서 만드는 004함은 핵추진 항모인 사실을 감안하면 건조 기간이 4년에서 최대 6년에 이를 것으로 보여 2024년께 진수가 예상된다고 매체는 관측했다.

한편 6월22일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해군력을 급속히 증강하는 중국군이 오는 2022년까지 항공모함 3척을 운용하는 체제를 구축해 미국의 항공모함 전력을 견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 002함이 연내 해군에 인도되고 3번째 항모이자 2번째 국산인 003함도 2022년까지는 실전 배치된다고 전망했다.

2015년 초 상하이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건조에 들어간 003함은 배수량 이 8만t 이상이다.

홍콩 전략학회 주석인 군사평론가 량궈량(梁國樑)은 중국이 향후 15년 안에 항모 6척을 실전 배치해 일본과 괌도, 대만 동부에 항모전단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량궈량은 중국이 일단 3개 항모전단을 편성할 생각이라며 랴오닝함과 002함이 스키점프식으로 전력에 손색이 있는 점을 감안해 4척의 항모 추가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