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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뺑소니 손승원 차량 동승자는 정휘, 뮤지컬 하차

등록 2018.12.26 20:19:22수정 2018.12.26 20: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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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휘

정휘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무면허 음주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빚은 뮤지컬배우 손승원(28)의 차량에 동승한 이는 뮤지컬배우 정휘(27)였다.

정휘는 26일 인스타그램에 "그날 같이 술을 먹은 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해, 차에 탑승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을 해 저 역시 많이 당황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후회했다.

정휘는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현재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에서 자진 하차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사과했다.

정휘는 2013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데뷔한 후 '블랙 메리 포핀스' '신과 함께 가라' 등에 출연하며 점차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로 인기를 얻었다. 뮤지컬 '랭보'와 '풍월주'에 출연 중이며 이들 작품에서 하차할 예정이다.

손승원은 이날 오전 4시20분께 서울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다른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후 도주하다 택시기사 등이 신고해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더구나 3회 음주 전력이 있다. 심지어 이날 음주 사고도 면허 취소 상태에서 냈다.

경찰은 신원이 확실하다는 검찰 지휘에 따라 일단 손승원을 석방했으나 다수 전과와 도주 혐의 부인 등으로 볼 때 구속 사유가 있다고 판단,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근 '윤창호법' 등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큰 상황도 감안될 것으로 보인다.

군 입대를 앞둔 손승원은 30일 자신의 '랭보'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이 작품에서 퇴출됐다. 이날 예정된 2회차 공연은 취소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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