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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메이, 이번 주 EU 협상단 만난다…'백스톱' 담판 짓나

등록 2019.01.03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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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영국 의회 개원 앞두고 물밑 작업

백스톱 관련 '법적 확약' 받아낼까?

【브뤼셀=AP/뉴시스】테리사 메이(왼쪽) 영국 총리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정상회담장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번주 브뤼셀을 찾아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등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다음주 영국 의회 개원을 앞두고 '백스톱(안전장치)'과 관련해 담판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2019.01.03.

【브뤼셀=AP/뉴시스】테리사 메이(왼쪽) 영국 총리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정상회담장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번주 브뤼셀을 찾아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등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다음주 영국 의회 개원을 앞두고 '백스톱(안전장치)'과 관련해 담판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2019.01.03.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번 주 벨기에 브뤼셀을 찾아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의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등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7일 영국 의회 개원을 앞두고 '백스톱(안전장치)'과 관련해 담판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은 "메이 총리가 '백스톱(안전장치)'과 관련해 더욱 명확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스톱은 브렉시트 후 영국에 속하는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으로 남는 아일랜드의 국경 강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타협안이다. 영국 하원은 비준 동의안을 가결하기 위해선 백스톱이 '임시 방책'이라는 EU의 법적·정치적 확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EU 정상회의 후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성명을 통해 "백스톱은 다음 합의 때까지 일시적으로, 엄격하게 필요한 기간에만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영국 하원이 요구하는 '법적 확약'에는 이르지 못했다.

독일 정부의 소식통에 따르면 메이 총리와 메르켈 총리는 크리스마스 이브(24일)와 2일 이미 두 차례 전화회담을 진행했다. 메이 총리 측은 구체적인 회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메르켈 총리 외에도 10개국 이상 EU회원국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현재 EU 측과 물밑 작업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한편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과 사실상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민주연합당(DUP)는 백스톱과 관련한 법적 확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브렉시트 합의문 비준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

스티븐 바클레이 브렉시트부 장관은 지난달 "하원 표결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통과되길 바라지만, 부결되면 영국이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결별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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