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베네수엘라 외교 관리 면담…"사회주의 단결·협조"
베네수엘라 주재 북한대사 18일 면담
김정은 방중 결과도 통보
【카라카스=AP/뉴시스】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의 제헌의회에서 신년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2019.01.15.
28일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에 따르면 리승길 베네수엘라 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18일 베네수엘라의 로라 수아레스 외무성 아시아·중동·오세안주국 정치조정관을 만났다.
리 대사는 "공화국은 자주, 평화, 친선의 이념에 따라 사회주의 나라들과의 단결과 협조를 계속 강화하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들과의 관계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고 외무성은 밝혔다.
리 대사는 또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에서 논의됐던 문제들에 관해서도 상세하게 통보했다고 외무성은 밝혔다.
수아레스 정치조정관은 "(북한이) 볼리바르 혁명을 변함없이 지지해주고 있는데 대하여 사의를 표한다"며 "올해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보다 확대발전시키기 위하여 각방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외무성은 전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이번 면담이 있은 지 일주일 만인 지난 25일 관련 소식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북한이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국 혼란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불법선거를 이유로 스스로 대통령임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맞서고 있다. 미국은 과이도를, 중국과 러시아는 마두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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