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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운봉산 큰불… 밤샘 진화작업 예상

등록 2019.04.02 21: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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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2일 오후 3시 18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동부산대학교 뒤 운봉산 입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2019.04.02. (사진=산림청 제공)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2일 오후 3시 18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동부산대학교 뒤 운봉산 입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2019.04.02. (사진=산림청 제공)[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큰 불이 난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에서 밤샘 진화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일 해가 진 이후 진화작업에 투입됐던 헬기 13대가 철수하고, 소방대원 등이 대거 투입돼 밤샘 진화작업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현장에는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 군과 경찰 병력, 구청 직원과 산불진압대, 산림청 직원 등 870여 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물지게를 진 채 산을 오르며 진화작업을 전개하고, 일부는 삽과 곡갱이 등을 이용해 진화와 잔불 정리 등을 펼치고 있다.

불이 나고 약 6시간 동안 산림 5㏊ 가량 소실된 것으로 부산소방은 추산했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낮에는 강풍에 불씨가 날아다니며 불이 크게 확산됐지만, 밤이 되면서 바람이 잦아들어 그나마 다행이다"고 밝혔다.

또 "밤새 불이 크게 번지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저지할 것이다"며 "이어 날이 밝으면 산림청, 소방 등의 헬기를 총동원해 완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불은 오후 3시 18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동부산대학교 뒤 운봉산 입구에서 시작됐다.불이 나자 부산소방본부는 대응1단계를 발령했고, 이어 오후 5시 26분께 대응2단계로 격상했다.

【부산=뉴시스】 2일 오후 3시 18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동부산대학교 뒤 운봉산 입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2019.04.02. (사진=산림청 제공)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2일 오후 3시 18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동부산대학교 뒤 운봉산 입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2019.04.02. (사진=산림청 제공)[email protected]

이 불은 불씨가 강풍을 타고 소방 저지선을 넘어가 크게 확산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번지면서 인근 주택가와 학교 등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동부산대와 운봉중학교는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피시켰다. 또 인근 주민 95명과 요양원 환자 35명, 장애인시설 인원 30명 등도 대피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면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지역에는 지난 1일부터 이틀째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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