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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산불, 통신재난 '관심' 단계 발령…이동 기지국 투입

등록 2019.04.05 11: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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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4일 오후 11시10분 통신재난 '관심' 단계 발령

속초 산불, 통신재난 '관심' 단계 발령…이동 기지국 투입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정부가 고성·속초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통신재난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산불로 통신선 등이 소실되면서 기지국 등에 피해가 발생했으나 인근 기지국 출력 상향으로 상당 부분 커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이동기지국도 배치했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SK텔레콤 2G 1국소, 3G 2국소, LTE 2국소 등 110개 장비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109개 장비가 복구됐으며, 2G 1국소는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복구율은 99%다.

LG유플러스는 2G 8국소에서 피해가 발생해 6국소의 복구(복구율은 75%)를 마쳤다. KT는 3G와 LTE 83국소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39국소를 복구해 복구율은 47%로 집계됐다.

인터넷 회선은 KT에서 469개 회선에서 피해가 발생해 53.7%가량 복구가 이뤄졌다. SK브로드밴드 264개 회선은 피해 복구가 모두 완료됐다. CJ헬로는 315개 회선에서 피해가 발생해 복구율이 4.1%에 그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전날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통신재난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기지국 장애 발생 통신사업자는 인근 기지국 출력상향 실시, 주요 통신 사업자별로 비상대응체계 가동 등을 지시하고 신속히 피해를 복구하도록 했다.

이통사들도 5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피해 복구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2시부터 서비스 복구를 진행해 오전 3시30분께 대부분 피해 시설은 복구를 완료했다. 현재 비상 조치로 재난 지역 내 네트워크 서비스는 원활하게 제공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비상상황 긴급 대응을 위해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이동기지국 8대도 대기시키고 있다. SK텔레콤은 2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동안 통신 상황 모니터링 및 현장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또 속초생활체육관 등 주요 대피소에 핫팩과 생수, 충전서비스 등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현장을 지원키로 했다.

KT에서는 고성지역 산불과 관련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한전 측 전원 차단으로 일부 무선기지국 장애가 발생했다. 이후 이날 오전 2시 재해상황실을 운영하며 상황실과 현장에 200여명을 투입하고, 이동 발전차 16식과 이동식 기지국 14식을 현장으로 출동했다.

LG유플러스는 일부 중계기 피해가 있었으나 대부분 복구를 완료했다. 장애 지역에 대해서는 기지국 출력 상향을 통해 서비스 음영 지역을 최소화하고 있다.

피해 지역에는 이동기지국을 급파하고 망 관제센터에 재난 상황실을 설치했다. 현장 지원을 위한 1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동안 통신 상황 모니터링 및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추가적인 비상상황과 긴급 대응을 위해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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