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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美의 이란혁명수비대 테러조직 지정 환영

등록 2019.04.09 03: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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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트럼프 대통령이 나의 요구 받아준데 감사"

이스라엘, 美의 이란혁명수비대 테러조직 지정 환영

【예루살렘=AP/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8일(현지시간)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외국 테러조직'으로 공식 지정한데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환영과 함께 고마움까지 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수비대를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명한데 고마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나의 또다른 요구를 받아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우리나라와 지역 내 국가들의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 미국 및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이란 정권에 맞서 우리는 모든 측면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8일(현지시간) IRGC를 테러조직으로 공식 지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이란은 국가차원에서 테러리즘을 지원하고 IRGC는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조치는 이란에 대해 테러리즘 지원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면서 "악의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을 포기할 때까지 이란을 상대로 한 압박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역설했다.

미국 정부가  IRGC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예측은 수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미국 정부가 외국 군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들어 이스라엘이 반기는 정책을 잇달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한 바 있다.

반면 이란 측은 즉각 강력히 반발하면서, 중동에 주둔하는 미군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직속 기관인 최고국가안보위원회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IRGC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미국 정부의 결정에 따라 중동에 주둔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미국은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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