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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中 정부의 부양책 발표로 태양광 업체 반등 예상"

등록 2019.04.16 08: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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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中 정부의 부양책 발표로 태양광 업체 반등 예상"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6일 "지난 12일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발표됐다. 보조금이 지급되는 하반기 중국 태양광 수요는 30GW로 치솟을 전망이다. 태양광 밸류체인 전만에 걸쳐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응주 연구원은 먼저 "태양광 산업에서 수요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2017년 글로벌 태양광 수요는 전년 대비 34.7% 급증했다"며 "비슷한 시기에 태동한 스마트폰 수요가 정체되고 있다는 사실과 대비된다. 2015년 이후 수요를 이끈 국가는 중국이었다. 2017년 전세계 설치량 중에서 중국이 52.3%를 차지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시장이 급속하게 커지면서 당연히 부작용이 생겼다"며 "2018년 5월 31일 갑작스럽게 중국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기존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하고 신규 보조금 지급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전세계 태양광 발전 설치량은 전년과 유사했다"며 "공급 과잉에 빠진 산업이 수요 성장까지 정체되니 답이 없었다. 전체 밸류체인 가격이 붕괴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올해 들어 장미빛 전망이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가격 하락, 발전 효율 증가 등으로 태양광의 원가 경쟁력이 높아졌으며 미국, 유럽연합(EU) 등 각국 정부의 지원책에 대한 기대도 커졌고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태도 전환이 가장 기대를 모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의 정책 발표가 지연되면서 낙관론이 힘을 잃었다. 수요자들이 구매를 미루면서 폴리실 리콘(태양전지 원료) 가격은 재차 연초 대비 11.3% 하락했다"면서도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로 OCI(010060), 한화켐(009830) 등 한국 태양광 업체들에게도 드디어 봄이 올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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