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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반출된 ‘백제 금동관음보살입상’ 환수해라”

등록 2019.05.08 17: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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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뉴시스】 문화유산회복재단과 충남도반출문화재실태조사단 기자회견. (사진=부여군청 제공)

【부여=뉴시스】 문화유산회복재단과 충남도반출문화재실태조사단 기자회견. (사진=부여군청 제공)

【부여=뉴시스】권교용 기자 = 문화유산회복재단과 충남도반출문화재실태조사단(이하 조사단)은 8일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된 ‘백제 금동관음보살입상’의 환수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충남 부여군청 브리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불상의 가치는 1907년 당시 함께 발견되어 국보 293호로 지정된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과 동급으로 보인다”라며 환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사단은 지난 1945년 이후 우리나라 정부가 환수한 문화재는 모두 1만120점이며 이 가운데 4건만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입에 의한 환수, 유상기증 등 여러 경로의 환수 방법을 제안했다.

조사단은 “문화재청, 국립박물관, 충남도, 부여군, 문화유산회복재단, 국회 등이 참여해 합의점을 만들어 낸 뒤 국내 전시를 추진하는 등의 방식으로 연내에 환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부여군에 따르면 이 불상은 1907년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의 현재 왕흥사지로 추정되는 옛 절터에서 한 농부가 솥단지에 들어있는 백제 불상 두 점을 발견했다.

이 중 한 점을 일본인 이치다 지로가 구매해 소장하다 현재 현재 일본의 한 기업가가 이치다 지로의 자녀에게 구매한 뒤 현재까지 소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여군은 지난 3월 부여군의회에서 부여군에서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의 보호와 환수 및 활용을 위한 조례 제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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