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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민주당 '3당 회동' 언급은 용어 혼선…상설협의체는 5당"

등록 2019.05.15 11: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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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원내대표, 3당 상설협의체 건의한 적 없어"

"상설협의체는 5당이 합의한 사안…약속 지켜져야"

靑 "민주당 '3당 회동' 언급은 용어 혼선…상설협의체는 5당"


【서울=뉴시스】 안호균 김태규 기자 = 청와대가 여당 일각에서 교섭단체 3당이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 개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3당 체제로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용어에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회동한 뒤 3당 협의체에 대해 언급했는데 청와대도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설협의체는 5당이 기본 입장이고 이 원내대표는 3당이 (모여) 의견을 모아서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를 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3당으로 제안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말하고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에서는 여러가지 제안과 아이디어가 오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당이 협상의 주체이기도 하다"며 "그래서 3당이든 5당이든 요청이 들어오면 그 안에서 검토하는 것이지만 그런(3당 협의체) 제안이나 건의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계속 교섭단체 3당 중심의 여야정 협의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는기존 5당이 함께 합의한 사안이기 때문에 (5당이) 조속히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도 약속이라는 기둥이 튼튼히 세워져 있어야 그 위에 다양한 건물을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며 "(여야정 협의체는) 굉장히 어렵게 합의한 사안이고, 기존에 어렵게 했었던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기를 저희는 바라는 바"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3당만 참여하는 여야정협의체를 요구한 주장한 것에 대해 "기존 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가 5개 당으로 출범했기 때문에 조금 고민스럽다"며 "병립하거나 통합될 수 있는 길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에 "조금 전 오기 전까지 상황만 봤을 때는 그런 발사가 있는 것으로는 보지 못했다"며 "그 이후에 대한 질문도 가정에 대해 답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 시기와 방식 모든 것에 대해서 협의 중에 있는 사안이라서 협의가 끝나기 전에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계속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환율 문제는 경제 당국에서 면밀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전날 EU가 우리나라를 의약품 관련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서면 확인서 면제 국가인 화이트리스트에 등재한 것에 대해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화이트리스트 등재는 지난번 세계무역기구(WTO) 수산물 승소 건과 비슷하게 대응팀을 꾸려 4년 간 치열하게 준비한 결과"라며 "또 규제 혁신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됐다는 점을 확인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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