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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한옥마을서 절기축제…옛 선비들 풍류 재현

등록 2019.05.17 14: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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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한훈 기자 =전북 전주시청 전경(사진=전주시 제공).

【전주=뉴시스】한훈 기자 =전북 전주시청 전경(사진=전주시 제공).


【전주=뉴시스】한훈 기자 = 전북 전주한옥마을에서 옛 선비들이 여름철 실개천에서 술을 벗 삼아 즐기던 절기축제가 펼쳐졌다.
 
전주시와 전주전통술박물관은 17일 전주한옥마을 은행로 오목정 일원 실개천에서 옛 선비들이 즐기던 흥겨운 풍류를 재현한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전주전통술박물관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입하(立夏, 5월 6일) 절기를 맞아 '한옥마을의 한벽청연 유상곡수연으로 놀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유상곡수연 이란 옛 선비들이 흐르는 물위에 술잔을 띄어놓고 시 읊거나 소리를 한 자락하는 연회 문화를 의미한다.
 
이날 전주한옥마을 주민과 여행객 등은 한복을 차려입고 유상곡수연 놀이에 참여해 옛 선비들이 절기를 즐기던 흥겨운 풍류문화를 재현했다.
 
또 사전행사로 한옥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교동풍물패와 전문풍물패인 '소리樂' 등이 연합한 길놀이 행사도 펼쳐졌다.
 
최명희문학관·전주소리문화관·전주부채문화관·완판본문화관·전주한벽문화관·전통문화연수원 등 6개 문화시설의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홍보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시는 5월에 이어 오는 6월 하지(夏至, 6월 22일) 절기를 맞아 6월 29일 전주부채문화관에서 '여름의 초입 하지에 바람을 일으켜 시원한 휴식을 안겨주자'를 주제로 절기축제를 이어간다.
 
시 관계자는 "한옥마을을 더욱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축제가 됐다"면서 "앞으로 지속가능한 문화시설 특화사업을 꾸준히 발굴·확충해 다시 찾고 싶은 한옥마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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