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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이쯤 돼야 호텔 빙수지 ⑪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등록 2019.05.2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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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의 '토마토 빙수' '체리 빙수' '팥빙수'. 가운데부터 시계 방향으로.

【서울=뉴시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의 '토마토 빙수' '체리 빙수' '팥빙수'. 가운데부터 시계 방향으로.


최근 매일 낮 시간대면 기온이 치솟아 마치 한여름으로 타임슬립한 것 같은 기분이 절로 든다.

그러자 '딸기 뷔페'를 막 끝낸 호텔가에서 예년보다 좀 더 빨리 새로운 포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바로 '빙수 전쟁'이다.

가격이 가격이다 보니 "금덩이라도 갈았나, 왜 이리 비싸냐?"는 비판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 불 보듯 훤하다.

그러나 해마다 여름이면 호텔마다 빙수 고객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으로 볼 때 단지 그 양이 2~3인이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만큼 많아서인 것만은 아닌 듯하다.

간식거리를 넘어 트렌드로 자리 잡은 호텔 빙수. 올해는 어떤 빙수가 인기를 얻을지 살펴보자.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8월 31일까지 매일 오후 3~6시 호텔동 1층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 빙수 3종을 선보인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사진으로 담기에 좋도록 재료의 색, 모양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토마토 빙수'다. 곱게 간 우유 얼음 위에 새빨간 토마토를 통째로 올려 토마토의 신선한 느낌을 살린다. 이 토마토도 보통 토마토가 아니다. 자르면 크림치즈로 가득 채워진 속이 드러나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토마토의 새콤하면서 짭조름한 맛은 크림치즈 달콤함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한층 깊은 풍미를 전한다.

다음은 '체리 빙수'다. 새빨간 체리를 가득 담아낸다. 우유 얼음의 하얀 색이 체리에 가려 보이지 않을 정도다. 보는 즐거움은 물론 달콤하고 상큼한 체리 과즙을 만끽하는 기쁨마저 누리게 한다. 이상 각 3만3000원.

끝으로 '팥빙수'다. 우유 얼음에 달콤한 팥을 필두로 고소한 콩고물, 쫀득한 식감의 인절미 떡 등을 듬뿍 올린다. 토핑을 씹는 즐거움은 물론 위에서부터 조금씩 떠먹거나 막 섞어 먹는, '먹는 방식'에 따른 재미도 준다. 3만원.

사이드 메뉴로 '아보카도 새우 샌드위치' '버섯 새우 샌드위치' 등을 판매해 늦은 점심이나 이른 저녁 식사를 하는 데 알맞다. 각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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