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학생들 "학생 참여 총장직선제 도입하라"
"본부·이사회, 외면 말고 결단해야"
"제자가 나섰다…스승도 응답해야"
23일 총회 개최, 찬성 2854표 가결
【서울=뉴시스】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는 28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제2캠퍼스 프라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이 참여하는 총장직선제 도입을 촉구했다. 2019.05.28 (제공=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28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제2캠퍼스 프라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이상 학생들의 강력한 의지와 요구를 외면하지 말고 결단해야 한다"며 "학생 참여 총장직선제 도입은 시대의 흐름이자 더 민주적이고 평등한 숙명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수진을 향해 "교수들만의 밀실 선거와 이사회의 지명으로 선출된 총장이 우리 대학을 대표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과 교육의 주체인 학생의 참여가 완전히 배제된 총장 선출 과정이 비민주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제자들이 먼저 나서 외칠 때 스승들도 응답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고, 총장 선출 과정에도 학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교육의 주체인 학생의 당연한 권리임에도 우리는 이를 잃은 채 살아가고 있다"며 "전체학생총회에 3000여명이 모인 것은 우리의 권리를 찾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의 표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총학생회는 지난 23일 총회를 열어 학생참여 총장직선제 요구안에 뜻을 모았다.총장선출제도 개선 TF팀과 총장후보검증위원회에 학생위원 30% 이상 포함, 학생 직접투표 반영비율 25% 보장하는 총장직선제 쟁취 등의 내용이다. 현장에 모인 2908여명의 학생 중 2854명이 이 안건에 찬성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