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北미사일 '이스칸데르'와 유사…분석 중"
"이스칸데르와 비슷하지만 다른 부분도 분명"
"北미사일 발사…韓 실질적 당사자 나서라 뜻"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동해상에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유도무기의 타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2019.05.05. (사진=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질의응답 시간에 "한국 정부에서는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가 지난 2006년 실전 배치한 이스칸데르 지대지 미사일은 고도가 50㎞ 정도로 평가되며, 사거리가 50∼60㎞에서 500㎞까지 범위가 넓다. 지난달 4일과 9일 발사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이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다만 정 장관은 "북한에서 지상·해상·공중 여러가지 군사분야 합의서 부분은 준수를 잘하고 있다"며 "과거와 대비해서는 굉장히 군사적 긴장도가 현저히 감소됐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뉴시스】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린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2019.05.31.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북한 내부적으로도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부담감을 안고 있고 때문에, 대내 체제결속을 바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북한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대화로 풀어가려고 하는 분명한 생각은 가지고 있다는 게 이번에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숨겨져 있는 의미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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