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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김정은 분석 '위대한 계승자' 출간…"어린시절부터 비행기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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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6-07 08:49:16
워싱턴포스트 베이징 특파원 피필드가 집필
"어렸을 때부터 비행기에 큰 관심"
"11살때부터 허리에 권총차고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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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척 및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 등 주변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의 성장과정과 권력 승계과정 등을 분석한 저서 '위대한 계승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은의 신성하게 완벽한 운명(The Great Successor: The Divinely Perfect Destiny of Brilliant Comrade Kim Jong Un)'가 미국에서 곧 출간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자는 워싱턴포스트(WP)의 중국 베이징 특파원 애나 피필드. 책은 오는 11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 저자 피필드가 WP에 일부 공개한 '위대한 계승자'의 내용에 따르면, 김정일의 요리사로 알려진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6살짜리였던 김정은을 처음 만났던 때 강한 인상을 받았다. 후지모토가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자 김정은 '왕자'가 기분나쁘다며 날카롭게 쳐다보며 악수를 거부해 깜짝 놀랐다는 것이다. 아버지 김정일이 후지모토를 소개하고 나서야 김정은은 마지못해 그의 손을 잡았다고 한다.

저자는 김정은이 어린시절부터 북한의 일반 주민들과 철저히 차단된채 풍족한 생활을 했으며, 유럽산 및 일본산 장난감들로 가득찬 놀이방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김정은이 11살때부터 콜트 45구경 권총을 허리에 차고 다녔다는 것이다.

김정은 주변인물들은 그가 어린시절부터 농구를 좋아했으며, '강박적'일 정도로 팀원들의 실력을 분석해 실력이 모자란 선수 경우 공개적으로 비판을 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절대 권력의 공포를 즐겼다는 것이다. 김정은과 형 김정철은 학교를 다니지 않고 집에서 가정교사들과 공부를 했으며, 친구가 없는 고독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후지모토는 저자에게 "김정은이 어렸을 때는 좀 외로워했다"며 자신과 친구같은 사이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이 7살때인 1991년 어머니 고용희, 형 김정철과 함께 가짜 브라질 여권으로 일본 도쿄를 여행했으며, 디즈니랜드 등을 구경했다고 전했다 .

20여년전 북한을 떠난 김정은의 친척들은 저자에게 김정은이 어렸을 때부터 특별한 환경에서 컸으며, 특히 기계류와 비행기 모델 등을 다루는 것을 거의 광적으로 좋아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전문가들을 불러 수시간동안 질문을 하며 몰두했다고 전했다. 8~9살때는 기계를 만지며 노느라 밤을 새우기도 했었다.

이는 김정은이 어떤 사물이나 생각에 빠지면 매우 집중하는 성격임을 보여준다고 저자는 지적했다. 스위스 베른 유학시절에도 비슷했다는 것이다.

김정은이 이처럼 비행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오늘날 미사일 등의 개발에 주력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저자는 지적했다. 또 북한의 공식언론들은 지도자될 운명을 타고안 김정은이 어린시절부터 '군사천재'였다는 식으로 묘사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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